-내일부터 운행 중단 횟수도 대폭 축소 '존폐위기'
【원주】중앙선 열차편이 해마다 감소하며 원주역이 존폐위기를 맞고 있다.
한국철도공사는 만성적자를 보고 있는 중앙선 청량리발 강릉, 안동행 새마을호 열차의 운행을 1일부터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매일 6회씩 운행됐던 새마을호 열차가 중앙선에서 자취를 감추게 됐다.
새마을호 열차 운행 중단과 더불어 운행 횟수도 줄어든다.
한국철도공사는 주중 34회 운행하던 중앙선 열차 운행 횟수를 28회로 6회, 주말 40회는 30회로 10여편이나 감축한다.
새마을호 중단에 이어 열차 열차 운행횟수까지 줄어들며 원주역의 탑승객 감소도 불가피 할 것으로 보여진다.
원주역에 따르면 지난해 50만2,000여명에 달했던 이용객들이 올해는 10월말 현재 35만8,000명으로 14만4,000여명이나 줄어들었다.
현상태가 지속되면 올해 이용객수는 40만명을 겨우 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1940년 영업을 시작한 이래 영동과 중부내륙을 잇는 중요 역할을 했던 원주역이 위기를 맞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영동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 등 고속도로망이 확충과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복선전철 공사의 장기화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원주역관계자는 “자동차로 서울까지 이동시간이 1시간 30분대인데 비해 철도는 2시간이 넘는다”며 “덕소~원주를 잇는 복선전철 공사가 마무리 돼 수도권까지 전철이 운행돼야 이용객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명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