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강릉 출신 서울대 권주연씨 사법시험 ‘최연소 합격’

초교때 영어학원 다닌 것 외에 과외 전혀 안해

【강릉】강릉 출신의 권주연(21·서울대 법학과 3년·사진)씨가 27일 발표된 법무부 제49회 사법시험 최종합격자 1,005명 가운데 최연소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권씨는 2005년 강릉여고를 졸업하고 서울대에 진학, 첫 도전에서 합격과 최연소라는 두 가지 영광을 함께 안았다.

이틀 전 법무부로부터 최연소 합격이란 통보를 받았다는 주연씨는 “국제변호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외국 대학의 교환학생을 통해 견문을 넓히는 등 학업을 마친 뒤 사법연수원에 입교할 계획”이라며 “생각보다 점수가 적게 나온데다 쟁쟁한 경쟁자가 많아 최연소 합격은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특히 2학년을 마치고 사법시험에 응시해 1차 시험 필수과목만 이수한 상태여서 1차 시험에 합격한 뒤 2차 시험 준비에 어려움을 겪자 한 학기 휴학을 하며 시험에 매달린 끝에 합격했다.

권씨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중학교 진학 후 영어공부에 대비, 3개월간 영어학원을 다닌 것 외에는 과외공부도 전혀 하지 않았다고 한다.

권씨는 지난 2005년 서울대 진학과 함께 강원학사에 입사, 학교와 학사 도서관에서 시험준비에 열중해 최연소합격의 영광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강릉시청 문화예술과 권오근(52) 향토문화담당과 김명순(49)씨의 1남1녀 중 둘째.

권씨의 오빠인 법수(24·서울대 의대 본과1년)씨도 강릉고를 졸업하고 연세대 공학부에 진학했다가 적성에 맞지 않아 재수에 도전, 2004학년도 수능시험에서 강원도 전체수석을 차지해 주위에 ‘똑똑한 오누이’로 알려져 있다.

권오근씨는 “스스로 알아서 공부를 하는 성격이어서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주고 어렸을 때부터 사랑을 듬뿍 준 것 외에는 별로 한 것이 없다”고 겸연쩍어 했다.

정익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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