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성매매특별법 시행 4년...성매매 사범 오히려 늘었다

성매매방지특별법 시행 4년 간 성매매 집결지 내 업소와 종사자는 절반으로 줄어들었지만 성매매 사범 적발 건수는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다.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2004년 9월23일 성매매특별법 시행 이전 도내서는 춘천 원주 태백 동해 등 성매매 집결지에 115개 업소 291명이 종사하고 있었으나 현재는 65개 업소 118명으로 줄었다.

그러나 2004년 307명에 불과했던 성매매 사범은 지난해 706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2004년 7명, 2005년 13명, 2006년 18명, 지난해 24명이 구속되는 등 구속자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도내의 경우 스포츠 마사지 업소에 의한 변종 성매매와 유사 성행위 등이 적발되고 있으며 인터넷을 통한 성매매도 잇따라 단속되고 있다.

특히 특별법 시행 초기에는 인터넷을 통한 1대1일 성매매가 성행했으나 최근 들어서는 ‘애인대행’ 등의 사이트를 통해 성매매가 알선되는 등 새로운 형태의 ‘포주’까지 등장하고 있다.

출장마사지나 폰팅 등 성매매를 부추기는 명함형 광고물도 아파트 단지 등에 무차별적으로 뿌려져 경찰은 지난 한햇동안 66건을 적발하고 38만여장을 수거해 폐기처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도내 성매매 집결지는 겨우 명맥만 유지하는 수준이지만 안마방과 인터넷을 통한 성매매는 여전히 활개치고 있다”며 “특별법 시행 4주년을 맞아 도내 전역에서 특별단속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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