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서는 공항 주변에 국내외 관광투자를 유치해 '리조트 공항'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전문기관의 의견이 나왔다.
하지만 양양공항이 리조트공항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며 이 기간에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도와 한국공항공사의 의뢰를 받아 양양국제공항 활용방안 용역을 진행중인 와이즈포스트파트너의 박상우 상무는 5일 본보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양양국제공항은 공항 주변을 개발, 발리공항이나 미야자키공항처럼 리조트 공항으로 육성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밝혔다.
6일 오후 도청 신관 회의실에서 용역에 대한 2차 중간보고를 하는 박 상무는 “하지만 현 상태에서 양양국제공항을 활성화할 방법은 없고 리조트공항으로서 자리를 잡기까지는 지방자치단체, 정부의 지원이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 그는 “세계 최대 호텔 그룹인 윈덤과 중국 동방항공과 관련 있는 화교자본 등 양양국제공항과 연계된 관광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자본과 기업체가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어 “양양국제공항을 리조트 공항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주변 관광시설에 대해 투자자들이 출자하는 방식의 지역항공사 설립이 필요하다”고 했다.
도와 한국공항공사는 양양국제공항이 개항 7년을 넘기며 폐쇄될 위기까지 몰리자 1억6,000만원의 용역비를 들여 근본적 활성화 방안 및 활성화 불가능 시 활용방안 등을 마련 중이다.
이규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