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국가정보원의 긴급안보 상담전화 '111 콜센터'의 대국민 홍보가 부족하다.
국정원은 지난 6월부터 간첩·안보사범, 테러·국제범죄, 산업스파이, 사이버범죄 등 대국민 안보신고 및 상담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111콜센터를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의 국민이 아직도 간첩신고는 113으로 알고 있고 '111 콜센터'를 인지하고 있는 주민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달 초 동해안에서 북한 목선을 발견한 김모(43·강릉시주문진읍)씨는 “111 콜센터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 국내 어선과는 확연히 다른 북한 목선을 발견했을 당시 순간적으로 어떤 경로로 신고를 해야 할지 몰라 설마하다가 그냥 지나쳤다”고 말했다.
더욱이 기존 간첩신고 전화인 113으로 전화할 경우 111콜센터로 연결돼야 하지만 아직 112로 연결되고 있으며 해당기관 관계자들도 113, 112, 111 등 상황별 신고전화에 대한 명확한 구분을 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다른 지역보다 북한주민이나 간첩이 내려올 가능성이 높은 동해안 어촌계를 중심으로 111 콜센터를 적극 홍보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국정원 관계자는 “방송과 신문 등을 통해 111콜센터 홍보를 하고 있으나 아직 시행 초기인 만큼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고 콜센터 연결 시스템은 경찰과 공조하는 부분이기에 별 문제가 없으며 앞으로 동해안지역 등에 대국민 홍보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최영재기자 yj5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