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전 골키퍼 로베르트 엔케(32·하노버 96)가 자살로 생을 마감해 충격을 주고 있다.
AP 통신을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11일(이하 한국시간) 엔케가 하노버 인근 노이슈타트 철도 건널목에서 열차에 치여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사고 현장 부근에서 엔케의 승용차가 발견된 것으로 보아 그가 달려오는 열차에 투신 자살한 것으로 결론 지었다. 직접적인 자살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지난 2006년 9월에 두 살배기 딸을 심장병으로 잃은 후 우울증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엔케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접한 독일 축구계는 충격에 빠졌다. 독일의 축구팬들은 하노버 경기장 밖에 꽃을 놓으며 그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엔케의 친정팀 FC 바르셀로나(스페인)는 11일 열린 코파 델 레이와의 경기에 앞서 검은 완장을 찬채 묵념을 하며 그의 명복을 빌었다.
독일 분데스리가 하노버 96에서 활약했던 엔케는 독일 국가대표팀 골키퍼로 기량을 인정받아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도 출전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그는 분데스리가에서 196경기를 뛰었고 A매치에 8차례 출전했다.
허우진기자 wjheoopad@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