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커피·햄버거 먹기도 부담돼요”

패스트푸드점 가격 인상에 직장인·학생 `울상'

커피와 햄버거, 토스트 등의 패스트푸드 제품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8일 주요 패스트푸드와 체인점 등에 따르면 맥도날드와 이삭토스트의 햄버거(토스트) 가격은 평균 200~400원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전문점인 스타벅스와 탐엔탐스의 커피값도 올라 한 잔에 300~1,000원 정도를 더 내야 마실 수 있다.

이에 따라 직장인들이나 학생 등 패스트푸드점을 자주 찾는 소비자들의 부담도 덩달아 늘어나게 됐다.

직장인 이모(여·26·춘천시 후평동)씨는 “예전에는 점심 시간에 간단하게 햄버거 등으로 먹고 남는 시간에 커피전문점에서 동료들과 대화를 나누곤 했는데, 가격이 모두 올라 걱정”이라며 “일반 음식값도 올라 고민인데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대학생인 김모(27·춘천시 강원대길)씨는 “그동안 한 끼 정도는 밥값을 아끼기 위해 토스트를 먹곤 했지만 이젠 그마저도 어렵게 됐다”며 “900원짜리 컵라면으로 대신해야 되는 것인지 안타깝다”고 했다.

한 패스트푸드점 관계자는 “재료값이 워낙 올라 가격을 올리지 않고서는 문을 닫아야 하는 형편”이라고 했다.

진유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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