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뉴욕에 강원의 미술 알린다”

◇8일부터 뉴욕 햄튼 아프페어에 '영혼의 정원'을 주제로 한 3점의 작품을 출품하는 김명숙 작가.

김명숙 춘천미술협회장

뉴욕 햄튼 아트페어 참가

지역 미술인 중 최초로 출품

천 소재로 들꽃의 생명력 표현

“나의 작품이 일상에 지치고 심적으로 나약한 현대인들에게 위안이 되기를 바랍니다.”

여류작가 김명숙(62)씨가 오는 8일부터 뉴욕 햄튼 아트페어에 '영혼의 정원'을 주제로 한 3점의 작품을 출품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이 아트페어는 유명 아트딜러와 관람객들에게 각광받으며 새로운 미술마켓으로 급부상한 뉴욕 최대 규모의 전시회로 휴양도시 햄튼에서 열린다. 김 작가는 제11회 한국현대미술제에 참가한 계기로 주최사인 미술전문지 '미술시대'의 류석우 대표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이번 아트페어에 출품하게 됐다. 지난해에도 국내 유수의 작가가 햄튼아트페어에 진출했지만 지역 미술인으로서는 처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깊다.

그녀는 “많은 역경 속에서 화려하지는 않지만 겸손하게 꽃을 피우는 들꽃을 주제로 삼았다”며 “인류가 태초에 접하는 천을 소재로 재봉틀의 다양한 테크닉을 통해 시각과 촉각의 풍성함과 단조로움의 변주로 생명력을 불어넣었다”고 출품작에 대해 소개했다. 그녀의 재능과 열정을 그대로 물려받은 딸 김유나(32) 화가도 이미 학창시절 강원미술대전과 뉴프런티어공모전 등 다수의 미술공모전에서 수상하며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내 모녀 미술인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현재는 강원아트페어와 각종 초대·기획전 등을 통해 명성을 떨치고 있다.

끊임없는 새로운 도전을 통해 대한민국 미술사에 족적을 남기고 있는 김 작가는 “이번 아트페어 참가를 계기로 강원의 수준 높은 미술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김명숙 작가는 200회 이상의 개인전과 부수전·단체 초대 및 국제전에 참여해왔으며 강원아트페어 운영위원장과 강원미술대전 집행위원장 등을 역임, 2000년부터 현재까지 춘천미술관장과 춘천미술협회장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안소현기자 ash8423@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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