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창업 이런 아이템도 있어요]<2>식물벽 설치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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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식물이 자라나는 벽으로 여름엔 시원 겨울엔 따뜻하게

친환경 에너지 절약효과 호평

철저한 설계·관리 노하우 요구

최근 건축계의 키워드는 '친환경 미래형 녹색주택'이다. 도시생태 문제를 해결하는 등 친환경적인 도시환경을 조성하려는 움직임 때문이다.

■ 제품 = 입면녹화는 벽을 타고 자라는 덩굴식물이 여름철에는 벽면을 햇볕으로부터 보호하고 겨울철에는 벽면을 노출시켜 에너지 절약에 매우 효과적이다. 특히 벽면 녹화를 했을 때 여름철 오후 2시께 녹화되지 않은 벽면의 온도가 50도까지 올라가는 반면 녹화된 벽면은 35도 정도로 유지된다. 약 15도 정도의 온도차가 나는 셈이다. '친환경'이라는 시대적 트렌드에도 어울리는데다 에너지를 절약하는 등 실용적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실내 벽에서 식물을 기르게 하는 인테리어도 관심의 대상이다. '그린월 인테리어(Green Wall Interior)'라고 불리는 이 아이템은 실내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인테리어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주방 벽면에 상추나 각종 야채를 기를 수 있는 장치를 선보인 업체도 있어 식물벽 인테리어 사업은 국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일부 고급 아파트에는 실내 식물벽 인테리어를 구축해 분양하는 등 식물벽 인테리어 서비스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 수익성 = 각종 제도 변화에도 최근 3년간 실내 건축 공사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실내 건축공사업의 매출 실적은 2005년 6조6,000억원이었으며 2006년에는 7조원을 넘어섰다. 업체 수 역시 매년 6%씩 증가하고 있고 업체 수보다 물량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증가해 업체당 평균 기성실적은 2005년 19억7,400만원에서 2006년 19억9,900만원 등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실내 식물벽 인테리어 사업은 미국과 유럽의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발전하고 있는 사업으로 국내에서는 실내보다 실외 위주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고급 아파트 위주로 주방의 벽면에 각종 야채를 기를 수 있도록 하는 장치가 개발됐고 대형 건설업체들이 주로 선보이고 있다.

■ 유의점 = 이 아이템 역시 인테리어 사업의 한 영역이므로 기존의 인테리어 업체들과의 경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식물벽면 인테리어 기술이 전 세계적으로 일반화되고 있기 때문에 기존 인테리어 업체들도 충분히 시장에 뛰어들어 서비스를 개시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또 기존 인테리어 사업과는 달라 이 아이템은 AS가 매우 중요하다. 타당성에 맞게 사업을 운영하지 않으면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경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는 만큼 꼼꼼하고 철저한 설계와 관리운영 노하우가 요구된다. 무엇보다 식물벽 인테리어 사업은 초기 단계이므로 국내의 실내 환경과 벽면 환경 등 실정에 맞는 기술 구현이 필수다. 식물 구성이 너무 단순하면 그만큼 고객 층도 다양화될 수 없고 설치 공간도 한정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먹는 채소들을 모두 식물벽에 기를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가 먼저 진행돼야 한다.

자료제공=소상공인진흥원

정리=원선영기자 haru@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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