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형 예비사회적기업 지정 … 내달 초 공식 출범
지역 문화·예술 활용 행사 개최 주민에 자긍심 고양
【철원】철원지역의 첫 예비 사회적기업인 사단법인 '철원공감'(이사장:김영규)이 탄생해 관심을 끌고 있다.
철원공감은 지난 7일 강원도로부터 강원도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받으면서 내달 초 공식적인 출범식을 하기로 했다. '사람과 문화 그리고 감동'을 모토로 지난해 11월 발기인 33명과 회원 1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설립 준비를 개시한 후 100일 만에 갈말읍 신철원리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힘찬 시동을 걸게 된 것이다.
(사)철원공감은 지역문화 및 예술의 창달을 통해 철원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주민들의 자긍심을 고양하는 게 목적인 비영리 단체다.
2010년 철원군의 '철원다시보기' 사업에 참여했던 멤버들을 주축으로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역사·문화·예술적인 가치를 발굴하고 관련 문화행사의 기획 및 영상·출판물 제작 등을 통해 철원을 널리 홍보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금강산 가는 길 걷기대회 및 2012년 토교저수지 철원군민 새해맞이 행사를 열어 호평을 받았다. 새해맞이 행사의 경우 200여명 참가자에 불과했던 마을 규모 행사를 1,000여명이 참가하는 군민 행사로 승격시킨 것은 물론 2,012개의 촛불을 밝혀 감동의 물결을 연출하기도 했다.
철원공감은 최근 군민들의 소통과 행복 만들기 일환으로 우리 동네 이야기만 나오는 라디오 방송 '팟캐스트 철원에 산다!'도 이미 8회 이상 제작 방송해 주목을 받고 있다.
김영규(51) 이사장은 “철원 군민들에게 사회적기업의 가치와 의미를 널리 알리겠다”며 “철원의 역사성과 정체성이 물씬 풍기는 문화행사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정국기자 jk2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