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춘천에 뿌리내린 미술문화 발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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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일섭씨 作 '금강산' △이수억씨 作 '정물' △허재구씨 作 '설경'(위 부터)

춘천미술협회전 및 역대지부장 특별초대전

내달 3~9일 … 작가 100여명 참여 대규모

춘천에 뿌리내려 있는 미술문화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향후 발전방향을 조망해 보는 의미있는 전시회가 마련된다.

춘천미술협회(회장:김명숙)가 다음달 3일부터 9일까지 춘천 예술마당내 춘천미술관과 아트프라자갤러리 등 두 곳의 전시장에서 제51회 춘천미술협회전 및 역대지부장 특별초대전을 개최한다.

작가 1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전시회로 기획된 이번 전시회는 현역에서 작품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회원작가들은 물론 지난 1962년 협회 창립 이래 춘천지역 현대미술의 기틀을 마련한 역대 지부장들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았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춘천미술협회가 지난 반세기 동안 지역의 미술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미술인들의 화합과 소통을 위해 노력한 소중한 사료나 기록들을 정리하는 미술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움직임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창립 초대지부장을 역임한 이수억(1~3대) 지부장을 비롯한 허재구(7대), 장일섭(10대), 라경문(11대) 지부장 등 작고 지부장과 현재 도내에 거주하지 않는 김정희(4대) 한진구(5대) 지부장 등의 작품이 현역 회원작가들의 작품들과 함께 전시된다.

역대 지부장들에 대한 자료는 강원일보 자료실과 춘천근대미술100년사, 개인 도록 등을 통해 조사·정리됐으며, 이 자료들은 향후 춘천지역 미술콘텐츠 아카이브 구성에 활용될 예정이다.

또 3일 오후 4시에 열리는 개막식 직후에는 김병호 도미술협회장이 '2018평창동계올림픽과 지역미술의 정체성 조망'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을 통해 지역의 발전과 지역미술의 상관관계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펼친다. 김명숙 회장은 “춘천의 유형적 문화콘텐츠와 더불어서 무형적 자산을 문화콘텐츠로 정리하고 기록하는 문화가 중요하다”며 “미래를 위해 콘텐츠를 준비하고 정리하는 작업이 오늘 우리가 해야 할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석기기자 sgtoh@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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