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자 (주)조이로드 영월법원에 접수 16일 1차 경매
곤돌라 캐빈 정설차도 입찰 대상 스키장 운영 차질 우려
【태백】콘도와 곤돌라 캐빈 정설차 등 태백관광개발공사의 오투리조트내 시설들이 이달 중 법원 경매 물건으로 대거 내몰리게 돼 리조트 운영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공사 측에 따르면 8개동 424실 규모의 오투리조트 콘도는 협력사이자 채권자인 (주)조이로드의 경매 신청에 따라 오는 16일 영월법원에서 1차 경매되게 됐다.
오투리조트 콘도는 부지 4만2,500㎡를 포함, 1차 경매 시 최저 응찰가가 760억여원이며 유찰되면 오는 11월20일 608억여원, 오는 12월26일 468억여원에 추가 경매되게 된다.
이와 함께 일반 채권자 10여명이 경매를 신청했던 곤돌라 캐빈 79점과 정설차 6대 등 역시 이달 중 영월법원에서 경매될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1월 11억여원이던 곤돌라 캐빈은 9차 유찰 끝에 이달 중 1억여원에 최저 응찰되며 지난 8월 9억여원이던 정설차는 이달중 5억여원에 최저 응찰된다.
오투리조트는 2009년 태백관광개발공사가 태백시 출자금 등 4,403억원을 들여 함백산 일대 47만9,900㎡에 건설했으며 스키장 12면과 콘도 424실 등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영업이 부진해 연간 250억여원씩 적자가 발생되는데다 은행 차입금 1,460억여원에 대한 이자 부담 등이 커 누적 부채액이 3,500억여원이나 되고 있다.
태백관광개발공사 관계자는 “곤돌라 캐빈 등 오투리조트 시설들이 경매되면 당장 겨울관광 시즌 동안의 스키장 운영 등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걱정했다.
장성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