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일반

주례도 화환도 부조금도 없는 `3無 결혼식' 화제

최흥집 강원랜드 사장 장남

강원랜드 최흥집 사장의 장남 결혼식이 '3無'로 치러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31일 춘천 라데나콘도에서 진행된 최사장 장남(최돈희 G1 강원민방 기자) 결혼식에는 다른 식장과 달리 부조금(扶助金)을 받는 곳이 없었고, 축하 화환도 눈에 띄지 않았다. 또 주례도 없이 예식이 치러졌다.

결혼식장인 라데나콘도 2층 에메랄드홀 앞에는 '부조금은 정중히 사양합니다'라는 팻말과 함께 참석자의 명함을 받는 작은 유리항아리와 식권을 나눠주는 직원만이 서 있었다. 명함을 받는 이유에 대해서는 나중에 최사장이 참석한 분들께 인사를 하기 위함이라고 신랑측 관계자는 설명했다.

축하 화환도 받지 않았다. 강원랜드측은 “축하 화환을 보내겠다는 문의전화가 회사로도 많이 왔으나 사장실에서 절대 받지 말라는 지시가 사전에 있어서 모두 거절했다”고 밝혔다.

주례가 없는 것도 특징 중 하나였다. 오후 1시부터 시작된 결혼식은 신랑과 신부(허혜림 G1강원민방 아나운서) 입장 후 혼인서약을 신랑과 신부가 직접 낭독했고, 신랑측에서는 최사장이, 신부측에서는 신부의 부친인 허병회씨가 각각 가족대표로 주례석에 올라 축하 및 당부의 말을 전하는 것으로 주례를 대신했다.

이날 결혼식에 참석했던 축하객들은 “이왕 가져온 부조금을 전해주려 했지만 가족들이 끝까지 받기를 거절해 그냥 가져가게 됐다”며 “부조금, 화환도, 주례도 없는 참신한 결혼식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홍현표기자 hphong@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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