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

생동감 넘치는 조형세계로 예술의 도시 파리 사로잡다

▲김명숙 作 'Garden of Esprit'

서양화가 김명숙 춘천미술관장

9~14일 '갤러리 퐁데 아트 초대전'

섬유를 재료로 생동감 넘치는 조형세계를 펼쳐 보여 호평받고 있는 서양화가 김명숙 춘천미술관장이 프랑스 파리에서 개인전을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

김관장은 9일부터 14일까지 '2013 Galerie pont des Arts(갤러리 퐁데 아트) 초대전'에서 '영혼의 정원(Garden of Esprit)'이란 주제로 15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이번 개인전은 지난해 파리에서 열린 글로벌강원아트페어에 출품한 김관장의 작품이 현지에서 호평받으며 올해 개인전으로 연결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유명 아트딜러와 관람객들에게 각광받으며 새로운 미술마켓으로 급부상한 프랑스 파리의 중심부에서 지역미술인으로서는 처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깊다.

김관장의 작품은 들꽃의 이미지가 화면위에서 강박적인 테크닉으로 처리되거나 띠모양의 천을 넓이 두께 밀도를 달리해 바느질한 천을 풀어서 섬세한 색깔의 변화를 유도한다.

풀어진 천의 올이 부드럽게 섞여서 갖가지 표현의 시각과 촉각의 풍성함과 단조로운 공간에 생명력을 불어넣으며 조형화된 언어로 화면에 표현한다.

김관장의 이러한 작품에 대해 고연수 미술평론가는 “적절한 물성의 소재를 선택해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회화적 표현과 진화를 통해 작품의 완성도와 함께 평온함과 휴식을 주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한다.

김관장은 “주변사람들에게 휴식과 평안, 생명력을 드러내기 위한 매우 고된 작업이 나를 돌아보게 하고 아픈 상처를 어루만지는 치유의 시간이 됐다”고 밝힌다.

끊임없는 새로운 도전을 통해 대한민국 미술사에 족적을 남기고 있는 김 관장은 “이번 파리에서의 개인전을 계기로 강원의 수준 높은 미술을 널리 알리고 일상에 지친 관람객들에게 위안이 되고자 한다”고 피력했다.

김관장은 300회 이상의 개인전과 부스전·단체 초대 및 뉴욕과 베이징등 국제전에 참여해왔으며 강원아트페어 운영위원장과 강원미술대전 집행위원장, 현재까지 춘천미술관장과 춘천미술협회장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춘천여고와 경희대 미술교육과, 백석대 기독교전문대학원을 졸업한 김 관장은 나혜석여성미술대전, 대한민국 미술대전, 강원도 미술대전, 강원도 교원미전, 한독미술대전등에서 수상했으며 강원미술상, 춘천예술상 대상 등을 수상했다. 개막식은 오는 10일 오후 6시.

남궁현기자 hyunng@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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