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춘천]라데나리조트 2년 이상 운영 중단

연말부터 리모델링 … 지역 숙박난 우려

【춘천】춘천 도심에 125개 객실을 갖춘 라데나리조트(구 두산리조트)가 연말부터 2년 이상 운영이 일시 중단된다. 이에 따라 당장 내년부터 춘천의 호텔과 리조트 등 500여개 객실 가운데 20%가량, 도심 숙박시설로는 절반 가까이 공백이 생기는 것이어서 춘천의 체류형 관광객 유치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두산그룹은 올 상반기에 현 삼천동 라데나리조트 입구 운동장 2만여㎡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의 연수원을 착공, 2017년 이후 준공할 예정이다. 500~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컨벤션 기능까지 갖춘 시설로 두산그룹의 국내외 임직원들의 연수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나아가 두산 측은 이번에 라데나리조트의 리모델링이나 전면 신축을 계획하고 있다.

리조트 관계자는 “콘도가 건축된지 20년 가까이 되면서 노후화가 상당 부분 진행돼 개선이 불가피하다”며 “연수원 공사가 본격화되면 인접한 콘도의 정상적인 운영이 어렵다는 현실적인 문제도 반영됐다”고 했다.

이에 따라 현 리조트는 10월 말까지만 운영되고, 연수원처럼 2017년 이후 문을 열 예정이다.

운영 중단 계획으로 인해 최근 리조트 측은 콘도 회원권 분양자들에게 반환 조치를 취하고 있다. 1997년부터 분양돼 약정 기한인 20년까지는 아직 몇 년 남았지만, 기일을 앞당겨 600여명의 콘도 회원들에게 약 2,000만원의 계약금을 되돌려주는 식이다.

일시 중단에 당장 지역으로서는 숙박난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춘천의 경우 베어스호텔과 세종호텔, 춘천관광호텔, 엘리시안 강촌리조트, 라데나리조트 등 5곳의 시설이 갖춘 객실 규모가 500여개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외곽에 위치한 220여개 객실의 강촌리조트를 제외하면, 도심의 숙박난은 더 심화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달 중 춘천 상상마당의 58개 객실, 내년 하반기 66개 객실의 서면 창작마을이 준공되면서 일정 부분 공백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재일기자 c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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