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원 성금 모아 소외계층 기부
불우이웃·노인시설 봉사 활발
장학금·해외탐방 지원도 호응
한국수력원자력(주) 양양양수발전소는 국내 양수발전소 가운데 최대 규모인 100만kw(25만kw×4)의 설비용량을 갖추고 있다. 원전 1기와 맞먹는 수준이며, 가장 최근에 지어진 예천양수(80만kw)와 산청(70만kw), 청송, 삼랑진, 무주(60만kw), 청평(40만kw) 등 6개 발전소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인제군에 속한 상부댐과 양양군에 걸쳐 있는 하부댐, 지하발전소로 구성되며 전력수요가 적은 심야에 하부저수지의 물을 상부저수지로 끌어 올려 저장해 뒀다 수요가 급증하는 시간대에 물을 떨어뜨려 지하발전기를 가동하게 된다.
지하발전소에는 분당 600번 회전을 하는 25만kw 발전기 4대와 변압기 12대가 설치돼 있으며, 이곳의 발전기는 전동기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터빈펌프로 시계 방향으로 돌면 전기를 생산하고 반대로 돌면 하부저수지 물을 상부로 끌어 올리게 된다.
지역사회공헌활동도 눈에 띈다. 직원들의 성금과 회사의 지원금으로 이루어진 사회공헌기금모금액(약 2,000만원/년)을 재원으로 지역의 소외계층 및 시설에 물품기부와 함께 팀별로 봉사팀을 꾸려 매월 1회 이상 노인회관을 방문, 배식봉사 등을 시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화재로 집을 잃은 독거노인에게 컨테이너를 제공해 새로운 터전을 마련해주었다. 주변 마을 어려운 이웃에게는 정기적으로 생필품을 지원해주고 있다.
38선 이북에 위치한 전국 유일의 발전소로 주변 지역에 태극기마을과 태극기도로를 조성해 태극기의 소중함과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고취하며 안보 발전소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주변 지역 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장학금 수여, 교육기자재 지원, 문예한마당, 해외문화탐방 등을 시행해 지역민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김창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