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근한 봄 날씨가 이어지면서 춘곤증으로 인한 졸음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춘곤증은 우리 몸이 변화하는 계절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생겨나는 일시적인 피로 증상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졸음, 집중력 저하, 소화 불량, 식욕 부진 등을 꼽을 수 있다. 쏟아지는 졸음과 피로로 업무에 차질을 빚는 이들의 고충을 해결하고자 ‘춘곤증 극복 방법’을 소개한다.
■ 간단한 스트레칭=춘곤증으로 눈꺼풀이 무거워질 때, 가벼운 스트레칭은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 특히 직장인의 경우 점심식사 후 찾아오는 때 아닌 졸음으로 곤혹을 치르곤 한다. 따라서 야외운동이 어려울 경우,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스트레칭 방법을 소개해본다. 먼저, 의자에 앉은 채 두 팔을 하늘로 뻗고 양 발을 앞으로 곧게 펼친다. 이어 허리를 펴고 팔을 늘어뜨린 뒤 어깨를 앞뒤로 수차례 돌려준다. 또 목덜미를 손으로 지압해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거나 손가락으로 머리를 골고루 두드리며 마사지하는 것도 졸음 극복에 효과적이다. 가능하다면 야외로 나가 가벼운 산책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 식이요법 통한 춘곤증 예방=춘곤증은 활동량이 많아지는 봄철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의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해 나타나는 증상으로 철저한 식이요법 관리를 통해 예방할 수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는 일상에서의 기본적인 식습관 관리를 통한 춘곤증 예방을 권고하고 있다. 먼저, 아침식사를 거르지 않으며 점심 때 과식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비타민 B1, C가 다량 함유된 음식을 섭취해 입맛을 돋우는 것도 도움이 된다. 비타민 B1이 많은 음식으로는 보리, 콩, 달걀, 시금치, 돼지고기, 깨소금, 붉은 팥, 강낭콩, 땅콩, 잡곡밥 등이 있다. 비타민 C는 봄에 제철을 맞는 냉이를 비롯해 달래, 쑥갓, 미나리, 씀바귀 등에 많이 함유돼있다. 한편 커피, 음주, 흡연을 자제하는 것도 춘곤증을 이기는 또 다른 방법이다.
윤종현기자 jjong@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