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비에벨 투자 협약식서 홍콩 투자사 도에 요청
시행사 “고용 창출·세수 증가” 긍정적 효과 기대
【춘천】속보=춘천·홍천 일원에 추진 중인 라비에벨 관광단지(본보 지난 12일자 21면 보도) 내에 외국인 카지노가 들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라비에벨 관광단지 시행사인 코오롱글로벌(주)은 지난해 정부 공모 외국인 카지노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에서 탈락한 후 카지노 없는 단지로 사업을 계속해 왔다. 그러나 5,600억원대 투자를 약속한 해외 자본가 홍콩 지메이사(社) 측이 최근 열린 투자협약식에서 단지 내 호텔에 카지노 사업이 가능하도록 정부에 힘 써줄 것을 도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성사 여부가 다시 거론되고 있다.
만약 재추진이 된다면 카지노업 사전심사 등 신설요건이 까다로운 만큼 기존 업체의 사업권을 인수하는 방식도 제기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50년간 국내에 단 17곳만 허가됐으며 도내에는 강원랜드와 알펜시아 등 2곳에서 카지노가 운영 중이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실제 카지노 설치가 이뤄진다면 관광수입 증가와 일자리 창출, 도시브랜드 제고 및 세수 증가 등의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9년 하반기 준공 목표인 라비에벨 관광단지는 코오롱글로벌이 춘천시 동산면 조양리와 홍천군 북방면 전치곡리 일원 482만㎡(146만 평)에 골프장, 호텔 등 체류형 숙박시설, 콘도미니엄, 아웃렛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1조1,530억원이다. 2009년 9월 (구)무릉도원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승인된 이후 같은 해 11월 착공해 현재 전체 개발면적의 43%인 골프장 36홀을 운영 중이다.
이무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