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지역 정착 8년째
웹소설 연재 선풍적 인기
누적조회 187만건 달해
가난한 집안을 일으키기 위해 펜을 든 지 16년, 그가 만들어 낸 소설 속 주인공처럼 인생 반전이 시작된 웹소설가가 있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춘천에서 집필 활동을 하고 있는 판타지소설 작가 인기영(34·사진)씨.그는 지난 3월 웹소설 플랫폼 사이트에 판타지소설 '호감 받고 성공 더!' 유료 연재를 시작하며 인기작가가 됐다. 누적조회수는 187만건, 추천수는 6만4,000건에 달한다.
소설은 한심한 인생을 살았던 남자주인공 '김두찬'이 특별한 능력을 얻게 되며 외모와 능력을 키워 나가는 인생 역전기다. 현재 회당 평균 조회수 3,000회를 넘나들며 인기몰이 중이다. 또 카카오페이지, 네이버, 원스토어 등 20여 개의 플랫폼에도 제공되고 있다. 서울 출신인 작가는 발달장애를 앓고 있던 동생의 치료를 위해 춘천에 정착한 지 8년째를 맞았다. 지금은 온 가족이 이사를 와 살고 있다
그는 “판타지소설이 누군가에게는 가벼운 글일 수도 있지만 많은 사람이 재밌게 읽고 또 스트레스가 풀린다는 점에서는 꽤 좋은 글이라고 생각한다”며 “장르 구분 없이 앞으로도 재미있는 글을 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19세 때 소설 '코스모스'를 출간하며 작가로 데뷔했다. 신흥대 문예창작과를 거쳐 서울종합예대 영상예술학부 시나리오 극작과를 졸업했다.
강원연극제 금상을 받은 극단 도모의 '시나브로', 화천 쪽배축제 오프닝극인 '낭천별곡', 노인연극 '우리집 아니야' '분홍립스틱' 등 희곡을 썼으며, MBC 애니메이션 '내사랑 뚱', MBC 아동용 애니메이션 '라이스맨' 등을 집필했다.
이하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