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中, 금한령 일부 해제…올림픽 흥행 날개

◇중국 춘제(春節·음력 설) 연휴를 맞아 춘천 명동거리에 방문한 유커(遊客·중국 관광객). 자료사진.강원일보DB.

베이징·산둥지역 한국행 단체관광 사드배치후 첫 허용

도 전세기 재취항·팸투어·스키관광객 마케팅 본격 나서

중국이 28일 사드 문제로 촉발된 자국민의 한국단체관광금지(금한령) 조치를 일부 해제하면서 2018평창동계올림픽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 국가여유국은 이날 베이징과 산둥 지역에 한해 여행사들의 한국행 단체관광을 허용했다. 지난 3월 사드 보복 조치 이후 한국단체관광을 허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단, 이번 조치는 크루즈·전세기 금지, 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그룹과의 협력 금지, 온라인 여행사 상품 취급 금지 등의 제한조건을 달고 있다. 현지 여행업계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 이후 한·중 동계올림픽 협력 차원에서 추가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한령 일부 해제와 맞물려 평창동계올림픽을 대비한 중국인 관광객 유치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도는 28일 중국 다롄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현지 여행업자와 간담회를 갖고 양양국제공항을 활용한 전세기 재취항 문제를 협의했다. 전세기 계약과 모객 절차 등을 감안할 때 내년 초 양양~중국 전세기 재취항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베이징~양양 노선은 베이징공항 슬롯(시간당 비행기 이착륙 횟수)이 포화 상태여서 평창올림픽 기간을 활용해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27일부터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평창동계올림픽 관광상품 홍보를 위해 중국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팸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 초 스키관광객 유치를 위해 광저우 등 현지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금한령 완전 해제에 대비해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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