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동면 권진규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소생(燒生)하는 새벽4시'전이 관람객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 근현대 대표 조각가인 권진규(1922~1973년) 작가의 유작들을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건칠 작품 '서 있는 말(1960년대)'을 비롯해 테라코타에 석고칠을 한 '소머리(1972년)', 건칠 작품 '고양이 두상(1967년)' '그리스도의 십자가(십자가에 매달린 그리스도)' 등 작품 26점을 선보이고 있다.
작가 작품의 정수(精髓)를 느낄 수 있는 자소상, 남자입상, 소녀흉상, 마스크 시리즈 등 인물 조각과 드로잉 작품들을 통해 그의 천재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권진규 조각가는 하루를 아침(6~8시), 오전(10~13시), 오후(15~18시), 밤(20~22시)으로 나누어 작품을 제작했다. 아침과 밤에는 주로 구상과 드로잉을 했고 오전과 오후에는 작품 제작에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규칙적인 생활을 기반으로 꾸준한 작품활동을 했던 권 조각가는 서울 성북동의 높은 집과 가마가 꾸려진 아담한 마당, 소녀와 고양이 등을 작품의 주제로 삼았다. 이번 전시는 5월27일까지 이어진다.
최영재기자 yj5000@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