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선 선거구획정위 2개월앞
춘천 인구증가로 분구 예상
차기 총선 선거구획정위원회 구성 시기가 2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내 국회의원 의석수가 현 8석에서 9석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춘천시가 2석으로 확대될 수 있는 인구 요건을 갖출 전망이다.
공직선거법(24조)상 2020년 총선 18개월 전인 오는 10월까지 구성되는 선거구획정위원회에서 선거구별 의석수 배정을 위한 인구 상·하한선을 결정한다.
춘천시 인구는 지난 10년간 매년 평균 2,000여명씩 꾸준히 증가해 올 6월 현재 28만4,567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변이 없는 한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정하는 인구 하한선의 2배를 넘어 분구를 위한 기준을 충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국내 인구 또한 감소세여서 인구 하한선은 14만명 그대로 유지되거나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
도내 정계에서는 현 의석수 300명을 그 이상으로 늘리기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 또한 문제가 없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 여당이 최다석을 차지하고 있는 현 정치구도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의석을 확대하기 위한 욕구가 더 클 것이기 때문이다. 춘천에서 현역 김진태 의원을 보유한 자유한국당으로서도 의석수 확대에 반대할 이유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춘천시는 2016년 총선 당시 분구 내국인 숫자 하한선인 14만명의 2배(28만명)에 19명이 모자라 인접 시·군과의 지역구 통폐합 등이 고려되기도 했었다.
하지만 게리맨더링 논란 속에서 춘천은 기존 지역구가 유지됐고, 반면 홍천과 철원·화천·양구·인제, 횡성과 태백·영월·평창·정선군이 통합된 기형적인 거대 면적의 선거구가 탄생했다.
이무헌·홍현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