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5·24조치 해제 검토”
육·해·공 관광교류사업 탄력
정부가 금강산 관광 재개의 걸림돌인 5·24조치 해제를 검토 중이다. 5·24조치가 해제되면 바닷길을 통한 금강산 관광 재개뿐만 아니라 육로관광, 양양국제공항을 통한 백두산 관광 등 도의 대북 관광교류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0일 국감에서 '북한의 천안함 폭침 사건에 대응한 5·24 조치의 해제 용의가 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의원의 물음에 “관계부처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이 '북한 관광 자체가 제재 대상인지'를 묻자 “관광은 아니다. 그것을 위해 (관광개발 투자)자금이 유입되는 것은 제재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5·24 조치는 지난 2010년 천안함 폭침 사건에 따라 같은 해 5월 우리 정부가 내놓은 대북 제재 조치다.
도는 금강산관광 재개 등에 대비해12월에 속초항을 모항으로 하는 카페리를 취항시킬 예정이다. 또 내년 상반기 속초항이 모항인 2만톤급 크루즈 유치를 추진중이다. 또 양양공항과 북한의 갈마·삼지연공항간 시범운항을 내년에 시작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도 관계자는 “육로를 통한 금강산 관광은 7번국도를 이용하는 외금강 방문외에 장기적으로는 철원·양구지역에서의 내금강 육로 방문도 추진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이규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