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硏 지역소득 유출 보고서
서울 경기에 본사·통근자 집중
산업·정주여건 개선전략 필요
도에서 번 돈 6조1,000억원이 수도권 등 타 지역으로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이 지난 23일 발표한 '지역소득 역외유출의 결정요인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도내에서 6조1,842억원의 요소소득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갔다.
소득 유출 규모는 2000년 3조2,980억원, 2008년 4조1,585억원 등 갈수록 확대되는 양상이다. 요소소득은 해당 지역에서 일하는 사람의 근로소득과 지역에 있는 기업소득을 더한 값이다. 산업연구원은 기업과 인력 간 미스매칭이 심한 도의 경우 소득 유출입의 주요 원인으로 서울·경기지역에서 통근하는 근로자가 많고 서울·경기에 기업 본사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조성민 연구원은 “지역소득의 수도권 블랙홀 현상이 갈수록 고착화하고 분배소득 격차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며 “산업, 인력, 정주여건 등을 장기적, 종합적으로 병행하는 지역발전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백진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