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1월 하루 강수량 역대 최대…싱크홀·낙석 속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양양 120·속초 95·인제 81㎜

춘천 강원대 학생 싱크홀 추락

인제 10m 경사면 토사 쏟아져

포근한 날씨로 인해 소한인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최대 1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강원도 내 곳곳에서 싱크홀·토사 유출이 속출했다.

8일 오전 6시11분께 강원대 춘천캠퍼스 국제교류본부 앞 인도에서 가로 1m, 세로 1.4m, 깊이 0.8m가량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이곳을 지나던 학생 1명이 싱크홀에 빠졌다. 소방 당국은 신고를 받고 출동, 싱크홀 인근에 소방통제선을 치고 학교 측에 통보했다. 해당 학생은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측은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노후관 교체와 콘크리트 포장 등 응급 복구를 마쳤다.

이날 오전 10시3분께 양양군 강현면 강선리 쌍천에서는 잠수교를 건너던 SUV 차량이 불어난 물에 고립돼 운전자 임모(41)씨가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30여분만에 구조되기도 했다. 또 새벽 1시41분께에는 춘천시 신북면 천전리 소양댐 방향 왕복 2차선 도로 인근 경사면에서 굴러 내려온 돌이 도로를 덮쳤다. 이에 앞서 7일 오후 8시6분께 인제군 인제읍 귀둔리의 한 밭 인근 10m 높이 경사면에서 토사가 쏟아졌다. 이 사고로 밭과 전신주 1m가량이 파묻혔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한편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6일부터 8일 오후 3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양양 강현 120㎜, 향로봉 109.5㎜, 속초 95.8㎜, 인제 81.0㎜, 철원 79.5㎜, 춘천 77.7㎜, 원주 56.6㎜ 등이다. 이번 비로 도내 주요 18개 관측 지점 중 정선, 속초, 춘천, 홍천 등 11곳이 1월 중 하루 강수량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명록·김인규기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