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카페느린시간 미술작품 전시
대관 요청 쇄도 사랑방 역할 톡톡
그리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높은 천장 때문에 시원한 느낌의 카페에 들어서자 낯익은 그림이 눈에 들어온다.
카페와 전시 공간을 결합해 지역 미술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춘천 서부대성로에 자리한 카페느린시간.
박미숙 대표는 2016년 미술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을 꼭 운영해 보고 싶다는 생각에 이곳의 문을 열었다.
“미술작품이 주목받는 그런 공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다행히 지역 작가들에게 호응도가 높은 편입니다.”
상호명에서 알 수 있듯이 카페느린시간의 전시는 한 달이라는 시간동안 느긋하게 진행된다.
벌써 서른세 번째 전시가 진행 중으로 현재는 춘천 출신 김대영 작가의 개인전 '존재의 가벼움-순환의 힘'이 카페느린시간을 채우고 있다.
김 작가가 캔버스에 유화로 채색한 숲과 그 속에 숨겨진 나무와 덩굴, 꽃 등 거대한 에너지를 담아낸 작품들은 공간과 묘한 어울림을 보여준다. 10여점의 작품을 걸기도 빠듯하고 대작을 걸기도 어렵지만 지역 작가들의 전시요청이 몰려들며 올해 대관은 모두 마감된 상태.
도내 전시 공간의 부족함과 함께 작품 자체가 돋보여야 한다는 원칙을 내세운 박 대표의 운영 방침이 어우러진 결과다. 미술을 사랑하는 일반 관람객들의 발길도 꾸준히 이어지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는 그다.
“최대한 오랫동안 운영해 볼 생각입니다. 지역에도 미술인들의 사랑방이 하나쯤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김대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