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국보 지정·전시관 건립' 위상 높아진 강원 `탑' 문화재 - 법천사지 지광국사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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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

관련 유적전시관 6월 착공

유물 장기 대여 후 이관 계획

탑·탑비도 전시 가능성

110년 만의 귀환을 앞둔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국보 제101호· 사진)과 관련한 유적전시관 공사가 올 6월 시작된다.

원주역사박물관은 부론면 법천리 문화재구역 내에 건립되는 '법천사지 유적전시관'에 대한 설계가 다음 달 완료됨에 따라 6월 착공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전시관은 투명한 상자와 자연재료를 활용한 '개방 전시관'으로, 법천사지의 역사적 가치와 상징성을 강조하면서도 자연과 어우러지도록 설계됐다. 발굴 과정에서 출토된 유물을 전시하는 공간을 비롯해 교육실, 수장고, 로비 등을 갖추게 되며 역사·문화 교육공간으로 활용된다. 특히 박물관 측은 현재 국립중앙문화재연구소에 보관된 유물을 장기 대여 방식으로 전시한 뒤 추후 이관받을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출토 유물은 국립박물관에 이송되지만 다행히 문화재청이 법천사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상태다.

문화재청 결정에 따라 지광국사탑과 지광국사탑비 국보 제59호가 유적전시관에 함께 전시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박물관 측은 탑과 탑비를 전시관 중심에 배치, 실내 전시이지만 법천사지터 어디에서나 탑과 탑비를 볼 수 있도록 했다.

박종수 원주역사박물관장은 “법천사지 전체를 관리·안내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며 “인근 거돈사지와 흥법사지를 아우르는 중심시설로 지역의 관광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주=김설영기자 snow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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