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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좀비 사고 막는다…LED 바닥신호등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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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하반기 3~4곳 추가 계획

사진=연합뉴스

횡단보도 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LED 바닥신호등이 도내 곳곳에 설치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LED 바닥신호등은 횡단보도 양쪽 출발선 바닥에 설치돼 포스트형 신호등 색깔에 맞춰 LED 점등이 이뤄지는 신개념 신호등이다. 최근 스마트폰을 보며 보행하는 일명 '스마트폰 좀비(스몸비)'가 늘어나 이들을 사고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도입됐다. 지난해 12월 춘천 중앙로터리 인근 2곳에 도내 처음 만들어진 이후 태백 문화교육센터 앞 1곳을 비롯해 삼척(14곳), 영월(2곳), 인제(2곳) 등 순차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사고 예방 효과가 높다는 평가가 많기 때문이다.

26일 낮 12시께 춘천 명동의 바닥신호등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김모(30)씨는 “스마트폰을 보면서 기다리다 신호가 바뀐 사실을 알게 돼 매우 편리하다”면서도 “밝기(조도)를 더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 했다. 주민 김모(여·26)씨는 “기발한 아이디어이지만 보행 습관이 잘못된 보행자들을 위해 너무 많은 예산을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춘천시 관계자는 “사고예방 효과가 있고 반응이 좋아 하반기 추경예산을 확보해 3~4곳에 바닥신호등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무헌·김도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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