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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강원도]신혜선 쏟아지는 비맞으며 강렬한 눈빛연기 선보인 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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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강원도청

◇영화 '결백'의 한 장면. 법정 밖 공간으로 촬영된 강원도청의 모습을 볼수 있다.

현재 절찬리 상영 '결백' 촬영지

배종옥·허준호 등 명품배우 출연

비오는 재판장 바깥배경 인상적

영화 '결백'은 지난 10일 개봉해 현재도 절찬리에 상영 중인 영화다. 코로나19 여파로 관객 1만명 넘기 어려운 시기에 10여일 만에 관객 60만명을 훌쩍 넘겼으니 이쯤되면 '흥행'이라고 불러도 좋을 듯 하다.

3월에서 5월, 다시 6월로 개봉일을 조정했지만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가 입소문을 타면서 사라진 시간, 침입자 등 경쟁작을 제치고 흥행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모처럼 볼만한 영화라는 평가다. 박상현 감독의 입봉작으로 신혜선, 배종옥, 허준호의 연기 대결이 일품이다. 여기에 실제 있었던 농약 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다.

한 시골마을의 장례식장. 막걸리를 먹은 사람들이 하나 둘 구토를 하기 시작한다. 누군가 막걸리에 농약을 탄 것. 대형로펌의 변호사 정인(신혜선)의 아버지 장례식에서 벌어진 일이다. 이 일로 사람이 죽는 일까지 발생하자 치매로 딸조차 알아볼 수 없는 어머니 화자(배종옥)는 용의자로 몰리게 된다. 정인은 어머니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변호를 맡아 사건을 파헤친다. 이어 추시장(허준호)과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고 하는 추악한 진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제작사는 영화를 '무죄 입증 추적극'이라고 정리했다. 이 이상의 내용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극장에서 확인하시길 권한다.

영화의 배경은 대천시다. 과거 충청남도에 존재했으나 현재는 사라진, 말하자면 가상의 도시다. 마을 사람들도 충청도 사투리를 한다. 언뜻 강원도와는 연관이 없어보이기도 하지만 법정 밖 장면에 강원도의 어떤 곳이 등장한다.

바로 강원도청이다. 재판을 받던 중 실신한 어머니가 실려나가고 재판장 밖 장소 그리고 피의사실을 인정한 동생이 체포 당하는 긴박한 상황이 펼쳐지는 공간이 바로 그곳. 자신을 회유하는 검사에게 결백을 증명하겠다고 말하는 정인의 비장한 모습이 촬영된 곳이기도 하다. 강원도청 중에서도 본관과 신관 사잇길과 주차장이 그곳이다. 신관 가는 길을 화살표로 알리는 표지판도 스크린에 살짝 스친다.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누군가를 응시하는 정인의 모습을 담은 영화 '결백' 메인 포스터 장면의 배경이기도 하다.

오석기기자 sgt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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