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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정선 첫 국보 소중히 간직하자”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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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정암사 수마노탑의 국보 승격을 축하하는 정암예술제가 지난 9일 정암사 경내에서 지역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정암사 수마노탑 승격

종교 초월 축하 메시지

100여개 플래카드 걸려

보존·글로벌 홍보 총력

“정선의 첫 국보, 소중히 지켜 가겠습니다.”

2011년부터 3번의 도전 만에 정암사 수마노탑의 국보 승격을 이뤄내자 정선지역에는 감동과 축하의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지난달 25일 국보 제332호 지정 고시와 함께 정선군 고한읍 시가지부터 정암사에 이르는 도로변에는 정선 9개 읍·면 지역 사회단체들이 100여개의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천주교와 기독교에서도 종교를 초월해 축하 메시지를 담은 플래카드를 게첩했다.

정암사 수마노탑의 국보 승격에 주민들이 갖는 감회는 남다르다. 2011년 첫 국보 승격 도전 실패 후 수마노탑의 가치 재조명과 역사적 위상을 고증하기 위해 학술 심포지엄을 네 차례에 걸쳐 개최하고, 정밀 발굴조사를 세 차례나 실시하는 등 노력이 결실을 맺었기 때문이다.

이제 정선군민들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정선아리랑과 국보 수마노탑 등 유·무형 문화유산을 활용한 명실상부한 문화관광도시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한우영 고한읍번영회장은 “폐광지역에서 관광도시로 변화를 꾀하고 있는 시점에 수마노탑이 국보로 승격되면서 지역의 훌륭한 자산이 됐다”며 “지역의 훌륭한 자연유산과 문화유산을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시키겠다”고 말했다.

박학도 정암사 신도회장은 “국보로 승격된 수마노탑의 보존이 가장 중요한 일이며, 전 국민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문화재가 되도록 신도회가 앞장서겠다”며 “외지 관광객은 물론 전 세계인이 찾는 수마노탑이 될 수 있도록 홍보는 물론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마노탑 국보 승격 기념식 하루 전인 지난 9일에는 고한읍번영회 주관으로 정암사 수마노탑 국보 승격을 자축하는 수마노탑 길놀이 및 정암예술제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지역 기관·단체장과 주민들은 고한 시가지에서 정암사까지 길놀이 퍼레이드를 펼치며 수마노탑 국보 승격을 축하하고 다양한 문화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정선=김영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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