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양양]코로나 극복 소원지로 가득찬 양양 낙산사

◇낙산사 경내에 있는 '꿈이 이뤄지는 길' 양편에 가득 찬 소원지와 소원지를 쓰는 탐방객들.

지난해부터 '소원지' 제공

1년새 50만개이상 매달려

【양양】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해부터 올해 5월19일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때까지 수십만명이 낙산사에서 마련한 소원지에 가족 등 국민들의 건강을 소원했다.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회가 약식으로 열린 19일 오전 양양 낙산사의 '꿈이 이뤄지는 길' 양편에는 연잎의 색을 연상케하는 연녹색의 소원지가 가득 메달려 있었다. 이 길에 달린 소원지만 수만개로 보였다.

소원지에는 당연히 '코로나19 극복 가족 건강, 국민 건강 기원'이라는 문구가 가장 많이 보였다. 소원지는 해수관음보살상, 의상대, 보타전 앞 연못, 홍련앞 등에도 촘촘히 달렸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달린 소원지와 불등은 50만개는 넘을 것으로 보인다.

낙산사는 지난해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사부대중들을 위로하기 위해 소원지를 무료로 나눠줬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서는 작은연등도 제공했다.

낙산사 소원지와 작은연등에는 가족과 국민의 건강을 기원하는 문구 외에도 '입사시험 합격 기원', '자격시험 합격' 등의 내용도 많다.

낙산사는 2005년 4월5일 양양산불로 인해 대부분의 건물이 불탔다. 이후 '국민 불사'로 불리는 복원불사를 거쳐 현재의 모습을 되찾았다.

낙산사 관계자는 “통일신라때 창건된 낙산사는 그동안 병자호란, 임진왜란, 6·25 등으로 고초를 겪었지만 사부대중들의 도움으로 다시 일어날 수 있었다. 앞으로도 국민 모두에게 은혜를 갚은 사찰로 존재하겠다”고 말했다.

이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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