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민주 예비경선 앞두고
최지사 주말 세확산 박차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최문순 (사진)지사가 11일 1차 컷오프 발표를 앞두고 주말 총력전을 펼친다. 여당 경선 판에 남은 유일한 강원도 출신 주자인 만큼 지역정가의 세 결집이 이뤄질 전망이며, 반드시 6위 안에 포함돼 ‘강원도 자존심'을 살려야 한다는 여론도 확산되고 있다.
민주당은 9일부터 사흘간 국민(50%)·당원(50%)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11일 예비경선 결과의 근거가 되는 중요한 조사다. 이 조사에서 6위 안에 들어야 본경선에 진출해 최종 후보 자리를 다툴 수 있게 된다. 내년 대선을 향한 첫 관문인 셈이다.
최 지사는 남은 시간 강원도 세 결집에 집중한다. 지난달 3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후 서울과 타 시·도를 돌며 얼굴을 알린 만큼 막판에는 자신의 정치적 기반이 있는 강원도에 승부를 걸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도내 상황은 최 지사에게 다소 유리하게 형성돼 있다. 도 출신으로 함께 경쟁해 왔던 이광재(원주갑) 국회의원이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로 중도 하차하면서 여당의 유일한 ‘강원도 출신' 주자가 됐기 때문이다. ‘강원도 대표 선수'로서 분화됐던 여당 세를 하나로 끌어모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긴 셈이다.
최 지사는 9일 오전 민주당 도당에서 핵심 당원들과 만나 비공개 대화의 시간을 갖는 데 이어 오후에도 강원도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튿날인 10일 역시 강원도 내 지역 방문을 조율 중이다. 틈틈이 언론 인터뷰와 유튜브 콘텐츠로 온라인 표심도 공략한다.
앞서 8일 오후에는 TV토론회에서 정책과 공약을 집중적으로 설명하며 지지율 끌어올리기에 집중했다. 최 지사는 이날 토론회에서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본 분들이 너무나 많고 다양하기 때문에 단순 재난지원금 지급이 아닌 특별한 정책이 필요하다. 제가 만든 취직사회책임제의 호응이 많은 것도 실직 가장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앞으로는 ‘바지' 운운하는 발언은 하지 말아주시고, 국민들께 사과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지사는 “지나쳤던것 같다. 사과드린다”고 했다.
서울=원선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