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강릉]추석연휴 만실 강릉 호텔 방역 비상

75%만 운영 중인 객실 예약률 70% KTX도 매진

시민들 감염 우려 커져 … 시 “비상방역대책반 편성”

[강릉]추석 연휴를 맞아 강릉을 찾는 귀성객과 관광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방역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본보 취재 결과 강릉 주요 호텔들의 연휴기간 예약률은 70%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방역지침으로 전체 객실의 75%만 운영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예약이 꽉 찬 상황이다.

서울발 강릉행 KTX 역시 일부 입석과 현장발권분을 제외하면 연휴 전 기간 매진됐다.

강릉지역이 여름철 수도권 풍선효과에 따른 확진자 증가와 거리두기 단계 인상으로 인한 경제적 타격 등 피해를 고스란히 입었던 만큼 시민들도 명절 방역대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포동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김모(49)씨와 직원들은 “손님이 늘어나는 것은 좋지만 방역대책이 수반되지 않는다면 감염병 전파 위험이 있어 대안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강릉시보건소는 대규모 이동에 따른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13일부터 KTX 강릉역 앞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 오는 30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특히 15일부터 선별검사소 근무자들이 방역복에 만화 캐릭터를 그려 넣고 ‘사쿠란보' 노래에 맞춰 검체검사를 독려하는 율동을 선보여 시민과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보건소 비상방역대책반을 편성하고 선별진료소도 정상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도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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