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폐광지역 발전포럼서 중장기 계획 수립에 공감대
폐광지역 지자체는 ‘폐광지역 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하 폐특법)'의 시한 연장 자체에 안주하지 말고 지속 가능한 발전 기반 조성과 함께 자생력을 키울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의견들이 제시됐다.
이를 위해 지자체는 물론 지역 사회단체와 정치권 등의 연대로 구축되는 ‘다층적 거버넌스'를 활용해 땜질식 처방이 아닌 실질적이고 항구적인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15일 정선 하이원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1 폐광지역 발전포럼'에서 삼척시, 태백시, 영월군, 정선군 등 폐광지역 4개 시·군은 이 같은 제안에 동의하면서 폐특법 연장으로 잡게 된 기회를 지역발전의 자양분으로 삼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 국회의원은 영상축사를 통해 “폐광지역 자생력 확보와 지지대 역할을 할 수 있는 대체산업을 발굴·육성해 내는 것이 시급하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폐광지역의 미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산업을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국회의원도 “폐광지역 산업생태계 조성방안이나 폐광기금 투자 및 지역환원 방안 등은 우리 지역 전체 주민에게도 매우 현실적이고 중요한 문제”라며 “폐광지역의 미래를 위해 국회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은 “낙후된 폐광지역의 경제를 진흥시켜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하고 주민 생활의 안정과 향상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있다”며 “현실적이고 발전적인 대안들이 앞으로 폐광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는 김양호 삼척시장, 류태호 태백시장, 최명서 영월군수, 최승준 정선군수, 박천수 강원도 기획조정실장, 이삼걸 강원랜드 사장을 비롯해 지역 주민과 단체, 학술단체 전문가 등이 참여해 심도 깊은 논의를 펼쳤다.
정선=오석기·권순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