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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평창평화포럼]“한반도는 세계 연결하는 중요 지점…통일 막을 수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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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평창동계올림픽의 평화 유산을 계승하기 위한 2022 평창평화포럼이 22일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가운데 참석자들이 매듭을 푸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아래 사진은 평화 토크를 하고 있는 최문순 지사 모습, 2022 평창평화포럼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세계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

세계적 투자자 짐 로저스 기조연설 통해 지정학적 위치 강조

“경제적 번영 한국과 부채 없는 北, 통일 땐 큰 변화 찾아올 것”

세계적인 투자자이자 모험가, 작가인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한반도를 “전 세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곳”이라고 밝혔다.

짐 로저스 회장은 22일 2022 평창평화포럼 개회식의 기조연설을 통해 “평생 전 세계 116개국을 여행했다.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치는 정말 흥미롭다”며 “한반도가 전 세계를 원 벨트-원 로드(One Belt-One Road)로 연결하는 지점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유일한 걸림돌은 휴전선과 분단이라고 강조했다.

짐 로저스 회장은 “한국은 경제적으로 성공한 나라로 큰 자본을 갖고 있으며 관리능력도 높고 환율도 안정적”이라면서 “분단을 해소하면 8,000만명의 인구를 갖게 되며 대륙과 연결된다”고 말했다. 또 “한국의 부채는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미국 역시 역사상 최대 규모의 부채를 갖고 있다”면서 “부채가 좋은 것은 아니지만 역설적으로 한국의 번영은 부채 덕분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은 부채가 없다. 통일이 되면 1인당 부채가 크게 줄어드는 셈이다. 국방비 지출 부담도 줄어 큰 변화가 찾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짐 로저스 회장은 그러면서 “예를들어 일본은 통일된 한반도와 경쟁할 수 없을 것이다. 만약 (통일에) 반대하는 국가가 있더라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창=최기영기자 answer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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