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李 인생 역정·현역 성과 담아
尹 인터뷰 형식 주요정책 정리
安 여러분야 거친 전문성 강조
沈 ‘사는게 이래야' 소제목 눈길
3·9대선 후보들의 책자형 공보물이 23일까지 각 가정에 배달된다. 후보들의 대선 전략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공보물을 분석해 봤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능력'을 강조했다. 흰 바탕에 이 후보의 얼굴을 꽉 차게 배치했고, 글자 수를 최소화해 ‘위기에 강한!' ‘유능한 경제대통령'을 부각했다. 안쪽에는 가난한 소년공이었던 인생 역정과 성남시장·경기지사 시절의 성과를 담아 경험과 역량을 갖춘 인물임을 내세웠다. 공약은 파란색 글씨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했고, 마지막에는 ‘평화가 경제'라며 안보를 강조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매거진 형태로 공보물을 구성했다. 회색빛 겉 표지에는 흰색 글씨로‘국민이 키운 윤석열'을 배치하는 동시에 왼쪽 하단에는 공보물에 담긴 주요 내용을 소제목 형식으로 뽑아썼다. ‘윤석열, 내일을 묻고 답하다'라는 인터뷰 기사 형태의 글에는 윤 후보의 경제정책과 비전, 부동산 해법, 육아정책, 청년, 외교·안보 정책 등을 담았다. 마지막 부분에는 10대 약속은 두 페이지에 걸쳐 보기 쉽게 정리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과학자, 의사, 기업인 등 여러 분야에 전문성이 있다는 점을 앞세웠다. 표지에는 ‘과학경제강국' ‘바르고 깨끗한 안철수'라는 슬로건을, 책자 안쪽에는 ‘이순신 장군처럼 지난 5년간 정권교체를 넘는 과학경제강국으로서의 대한민국을 준비해왔다'며 민생안정, 방역, 안보, 교육, 복지대통령의 적임자임을 설명하는 공약들을 배치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일반적인 세로 책자형이 아니라 가로책자형을 택했다. 표지는 심 후보가 노란색 운동화 끈을 매고 있는 사진을 왼쪽에, 오른쪽에는 보라색 글씨로 ‘주4일제 복지국가'라는 정책 슬로건을 넣었다. 책자 안쪽은 노란색을 써서 정의당 후보임을 드러냈고, ‘지구를 구해줘'‘사는게 이래야' 등의 소제목 아래 각 분야의 공약을 제시했다.
원선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