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강릉]“강릉 회전교차로 주변 주정차 단속 절실”

차량 급정거 속출 심각한 교통체증 주범 지적

느슨한 단속기준 강화 목소리…시 “계도활동 확대”

【강릉】강릉지역에 설치된 회전교차로 출구에 주정차하는 차량으로 발생하는 교통혼잡이 심각,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최모(31)씨는 지난 25일 오전 8시40분께 임당사거리를 지나 구 터미널 방면 강릉대로로 진입하던 중 갑자기 멈춰 선 앞 차량 때문에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았다. 회전교차로를 빠져나오자마자 30여m 앞 상가변에 트럭 한 대가 정차, 뒤이어 차량들이 줄줄이 정체돼 있었기 때문이다. 회전교차로를 통과하고 갑자기 시야에 나타난 상황에 차량들은 미처 대비를 하지 못해 교통혼잡으로 이어졌다.

이 같은 정체는 강릉시가 회전교차로 설치 이후 출구의 주정차 단속에 대해 느슨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어 발생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내 곳곳에는 86개의 불법 주정차 단속 카메라가 설치돼 있지만 강릉역 앞을 제외한 85곳은 20분 이상 정차 차량에만 과태료를 부과한다. 현재 강릉시내에 설치된 회전교차로는 22곳이며 가톨릭관동대 앞 등 2곳에는 추가 설치를 계획 중이다.

윤희주 강릉시의원은 “통근시간 회전교차로 출구에서 5~10분 정차된 차량으로 심각한 교통체증이 발생하고 사고 위험이 높아진다”면서 “강릉시는 회전교차로 증설에 따른 후속 교통대책도 철저히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가들의 영업권을 최대한 보장하는 선에서 단속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교통지도차량을 투입해 계도활동을 늘리는 등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도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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