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광재 국회의원이 지역구인 원주에서 강원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의원은 26일 오전 9시30분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송기헌 국회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원주시민의 선택에 대한 소임을 다하지 못하는 것에 마음의 짐이 커 많은 고심을 했다. 하지만 중앙정치 열심히 해봐야 지방이 무너지는데 무슨소용이 있느냐는 질책과 강원도를 살려달라는 하소연에 사랑하는 강원도에 운명을 걸기로 했다. 강원도 전성시대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여러분께 죄송하고 감사하고 고맙다. 도지사가 되더라도 원주시민이 이제 그만 오라고 할때까지 찾겠다”며 “부론국가산단 조성, 부론IC개설, 무실동 교도소 부지 내 도서관 설치 등 시민 여가 공간 활용, 1군지사 이전부지 내 기업도시 조성 등 원주시민과 약속했던 것은 꼼꼼히 챙기고 반드시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강원도는 그동안 각종 규제 때문에 아무것도 할수 없었다. 이광재의 당선도 중요하지만 강원도민이 승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강원도 특별자치도법 처리 등 강원도 전성시대를 열기 위한 5대 현안을 당에 요구했다. 우리당이 5월 국회에서 강원도특별자치도법 처리를 약속한 만큼 국민의힘도 함께 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6월 지방선거에서 당선, 강원도 특별도지사로 취임하고 싶다고 밝힌 이 의원은 “강원도의 홀대받는 시대를 끝내고 규제 없는 일자리 창출과 제주도와 같은 국제학교 유치 등 이번 기회에 꼭 멋진 강원도를 만들고 싶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의원은 이에앞서 지난 21일 국회와 강원도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여야가 동시에 대선 공약으로 내놨던 ‘강원특별자치도 설치’와 △강원도 광역철도망 연결 △국가적 차원의 재난방지 프로젝트 추진 △접경지역 10만 국군장병의 디지털 강군 육성 △수도권과 전원생활을 함께하는 4도3촌시대 준비 등 5대 현안을 당 지도부에 제시했으며 민주당은 5대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이 의원의 의원직 사퇴는 오는 29일께 열릴 예정인 국회 본회의에서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다른 국회의원들의 사퇴와 함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명우기자woolee@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