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더불어민주당 강원도지사(민) 예비 후보가 28일 강릉시청 브리핑룸에서 비전선포식을 갖고 바다가 있는 스위스 프로젝트 등 2조원대 영동지역 메가톤급 공약을 제시했다.
이광재 강원도지사 예비후보는 ‘동해안의 담대한 변화, 강릉에서 출발하자’는 제목의 강릉 비전을 통해 동해안 산불 피해지역에 소방도와 임도의 역할을 하는 바다가 보이는 바우길을 만들고 동해안 산불피해지역에는 허브공원 조성, 명품 휴양마을로 전환하고 옥계 일반산업단지를 제2의 강릉과학산업단지로 조성하는 등 강릉 동해안 대전환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또 강원도청 제2청사가 아닌 그보다 더 큰 역할을 할 동해안발전청을 만들어 산림청, 소방방재청, 해양관련 부서까지 이전해 재해와 미래경제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컨트롤 타워를 조성하겠고 했다.
이와함께 바다가 보이는 야구장 건설 및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전으로 스포츠 문화 혁신 도시 조성을 제안했다.
이 도지사 예비후보는 “강릉시민야구단이 곧 생긴다는 소식을 들었다. 축구의 도시 강릉이 야구의 도시 강릉까지 아우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바다가 보이는 야구장은 단순히 스포츠 시설이 아닌 경기장 아래쪽은 레스토랑과 일하는 곳이 함께 배치돼 워케이션 센터가 되고 야구 뿐만 아니라 문화예술 공연도 함께 아우르는 곳으로 수만명의 관광객이 모이는 강릉의 핫플레이스가 될 것”이라고 했다.
2018 동계올림픽 경기장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올림픽 경기장은 수평이 잘 맞춰져 있고 최첨단 방송과 음향시설을 갖춘곳이다. 이 곳을 활용해 세계적인 테니스 월드시리즈를 유치하는 등 공연과 체육대회, 운동이 모두 가능하도록 한다면 강릉은 사시사철 비수기 없는 관광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올림픽 시설은 체육진흥공단이 맡아 운영해야 한다. 체육진흥공단은 800명의 임직원들이 연간 6조원의 스포츠산업수입을 만들어내고 있고 공단안에 스포츠관련 연구소도 있는 만큼 이 연구소가 세계대회, 공연 유치에 대한 실현가능한 정책을 만들어낼 것으로 생각한다. 원주에 혁신도시가 들어오면서 한국관광공사 등 다양한 공기업을 유치했듯이 강릉에도 스포츠와 문화 중심의 혁신도시를 만들어 체육진흥공단을 유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강릉에 올 수 있도록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세계적 명문 국제학교 유치로 글로벌 교육도시 조성 등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지역의 대학을 살리고 공교육을 살리는데 재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도지사와 도교육감, 대학총장, 상공회의소 등 기업체 대표들이 참여한 교육혁신협의체를 만들어 최고의 교육환경을 만들어가겠다”며 “글로벌 명문국제학교를 유치해 제주도보다 더 경쟁력있는 교육도시를 만들어 일과 주거, 소득, 교육, 경제 등이 가능한 자족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특히 옥계산업단지 내 마그네슘 제련공장을 만들었다가 페놀 유출사고로 가동을 중단하고 있는 포스코의 역할을 강조하며 “ 58만평의 옥계일반산업단지 내 18만평의 부지를 확보하고 있는 포스코는 산업단지에 대한 책임을 가지고 역할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며 “또 KIST강릉분원의 역할을 확대하고, 지역의 대학과 연계해 바다에서 나오는 해초와 허브에서 추출한 원료를 연구해 미용, 의료, 향기 등 원료를 활용한 다양한 벤처기업이 옥계산업단지에서 탄생해 제2의 테라로사, 파마리서치가 된다면 강릉의 미래를 더욱 밝을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정당이 일을 하는 것이 아니고 사람이 일을 하는 것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강원도 당이며 강원도 발전에는 여야가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이야 말로 여야협치가 중요한때”라며 “과거 도지사 시절 서울사무소를 두고 18개 시군에서 1명씩 직원을 파견했듯이 제가 도지사가 되면 국회의원 방에 1명씩의 직원을 파견해 의원들과 도정, 시군 지자체 간에 협력관계를 만들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전 국민이 강원도의 선택을 주목하고 있다. 강원도의 미래와 희망을 만들기 위해서는 강원도민들의 위대한 선택이 중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강릉=조상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