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면역 회피가 높은 코로나19 변이 검출률과 재감염 비율이 증가하자 정부가 공직사회를 대상으로 휴가 복귀시 신속항원 검사를 실시하도록 했다.
또한 여름 방학 기간 학원에 대해서는 원격수업 전환을 적극 권고했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공직사회는 오늘부터 8월말까지 휴가에서 복귀시 선제적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한다"며 "불요불급한 회의 및 출장 자제, 비대면 회의 우선 활용 등의 방역 강화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제2차장은 유증상 근로자의 휴가를 사업장에 적극 권고하고 가족돌봄휴가자에게는 하루 5만원씩 최대 10일까지 긴급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주 본격적인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것과 관련해 학원은 원격수업 전환과 단체활동 자제를 적극 권고하고 학원 단체 및 관계부처 협조를 받아 현장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시도교육청을 중심으로 다중이용시설에서의 감염예방 생활지도를 강화하고 방학 기간 운영하는 돌봄교실에 대해서도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도록 하고 있다.
영화관, 공연장, 체육시설 등 문화시설에 대해서는 방역 지원인력 2천800명을 투입하고 유관단체와 협업해 시설 이용자의 방역수칙 준수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대형유통시설에 대해서는 종사자와 이용자에 대한 방역관리와 안전한 취식 관리를 위해 업체와 지자체, 정부의 현장점검을 병행할 계획이다.
이 제2차장은 "오늘 확진자수가 지난 4월20일 이후 99일만에 10만명을 넘어섰다"며 "지난주 하루 평균 신규확진자 수는 6만명대 초반으로 그 전주에 비해 8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재유행의 파고를 종전과 같은 일률적인 거리두기 방역 대신 국민 참여에 기반한 일상 방역의 생활화를 통해 극복하고자 한다"며 "자율과 연대에 기반한 일상 방역이 이뤄지려면 무엇보다도 국민 여러분의 참여와 협조가 절대적"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30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해도 대처할 수 있도록 4천여 병상을 단계적으로 추가 확보하고, 검사·진료·처방이 모두 가능한 원스톱 의료기관을 이달 말까지 1만개로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