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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송이' 추석 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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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송이 오는 7일 부터 입찰 시작하기로
올해 8월 이후 강우량 풍부하고 기온도 적정, 생산량 주목

 가격은 1㎏에 최고 100만원 웃돌 듯

◇양양 송이. 강원일보 DB

대한민국 최고 명품 송이버섯인 '양양송이'를 추석 전에 맛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양송이영농조합과 양양송이 입찰자 모임은 지난달 31일 회의를 열고 오는 7일 양양속초산림조합 공판장에서 올해 첫 '양양 송이' 입찰을 하기로 했다. 산림조합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조합 지하공판장에서 지역 농가들이 당일 채취한 송이를 수집, 지역 송이판매업체들이 참여한 가운데 입찰을 통해 송이를 판매한다.

첫 입찰 된 송이 가격(공판 가격)은 입찰이 끝난 직후 인 오후 4시50분에 공개된다. 역대 최고 공판 가격은 지난해 10월 기록한 1㎏에 136만6,600원 이다.

등급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지만 1등급의 경우 올해도 추석 이전에는 ㎏당 100만원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배가 불가능한 송이는 강우량과 가온에 따라 작황이 크게 좌우되지만 올해는 지난 여름 지속된 비와 알맞은 온도 등으로 풍작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송이 발생의 필수 조건인 소나무의 노령화와 송이 발생지에 수북이 쌓인 솔잎 등 낙엽' 등으로 인해 송이 채취량이 적어 2,926㎏이 공판되는데 그쳤다.

역대 양양송이 공판량은 2018년 1만1,0698㎏으로 가장 많았으며 2019년 7,606㎏, 2020년에는 6,611㎏을 기록했다.

양양송이는 2006년에 외지산 송이가 양양송이로 둔갑돼 팔리는 것을 막기 위해 산림청의 지리적표시 임산물 1호로 등록됐으며 산림조합에서 공판된 양양송이에는 띠지를 둘러 지리적표시제 대상으로 등록된다. 일반인들은 양양의 송이 판매상들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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