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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공항이 뜬다…21년만에 최다 이용객 기록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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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역대 최다인 34만명 이용 예상
양양국제공항 관광명소화 용역 추진 중
주차장 부족 현상 시급히 풀어야할 숙제

양양국제공항이 올해 2002년 개항 이후 최다 여객 이용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한국공항공사 양양공항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양양공항 이용객은 개항 이후 역대 최다인 34만여명이 이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등이 완화되면서 이용객들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내선 3개 노선, 국제선 1개(필리핀 클라크필드) 노선 등을 운항하고 있는 양양공항은 지난달 13일 3년 연속 여객 20만명을 돌파했다. 2020년의 경우 23만8,000명, 2021년은 20만4,000명이었다. 연말까지 3개월 정도 남아있는 만큼 이용객은 3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 양양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플라이강원에서는 10월부터 베트남(하노이·호치민), 일본(나리타), 대만(타이베이) 등 국제노선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른 추가 이용객도 증가하게 된다.

공항 이용객이 늘어나면서 편의시설 확충이 시급하다. 특히 최근 공항 여객이 늘면서 차량 수백대가 동시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포화상태를 보이는 등 주차 문제가 새로 풀어야 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양양국제공항 주차장 이용료는 무료다.

이에 따라 한국공항공사 양양공항은 강원도, 양양군, 한국관광공사, 강원도관광재단, 강원도관광협회 등 8개 항공·관광 유관기관이 모인 항공·관광 상생협의체를 구성하고 14일 공항청사에서 첫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양양국제공항 관광명소화 전략수립 용역 착수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들 기관은 양양국제공항과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김태수 양양공항장은 “양양공항의 일시적, 단기적 항공노선 유지와 항공여객 유치 차원을 넘어 중·장기적인 양양공항 활성화 및 강원관광 명소화 전략수립 용역을 통해 강원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양양공항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양양=이규호기자

◇양양국제공항 주차장이 포화상태를 이루며 차량들이 주차공간이 아닌 도로에도 주차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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