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사설]道 현안, 강원인 열정으로 똘똘 뭉칠 때 해결

강원발전 의원 한마음 대제전 3년 만에 열려
강원특별자치도 성공 위한 새 역할 다짐
정파 초월해 소통·화합으로 실천에 옮겨야

도내 선출직 의원들의 대화합 무대인 ‘강원발전 의원 한마음 대제전’이 3년 만에 열렸다. 선출직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강원도 국회의원과 강원도의원, 시·군의원들은 지난 24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 제19회 강원발전 의원 한마음 대제전에 참석해 내년 6월 출범하는 강원특별자치도의 성공을 위한 새로운 역할 모색에 머리를 맞댔다. 2000년 화천에서 첫 대회를 연 이후 벌써 19회째다. 의원들이 강원도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역량을 결집할 것을 다짐하는 자리가 열아홉 번이나 이어져 오고 있는 것이다.

지역과 정파를 떠나 화합과 소통으로 강원도 재도약을 위해 총의를 모은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강원발전 의원 한마음 대제전’은 매년 도내 각 지역을 순회하며 개최되고 있다. 어려운 시·군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다. 특히 이번 대제전에서 선출직들은 다 같이 “새로운 출발 강원특별자치도! 도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를 외치며 강원특별자치도의 성공적인 안착과 염원을 기원했다. 도내 시·군별, 권역별로 협력과 상생을 통해 맞춤형 특례 발굴 등 성공적인 출범을 위한 목표 설정에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이제 그 목소리를 하나로 결집해 실천으로 옮겨야 한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빛을 발한다. 민선 8기는 강원도 발전의 분수령이라 할 만큼 중요하다. 역대 정권으로부터 홀대와 무관심을 받아 온 강원도가 새로운 100년을 열어 갈 미래동력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 강원도는 역사의 전면에 서느냐, 아니면 계속해 구태를 면치 못할 것이냐 하는 중대 기로에 서 있다. 소속 당의 이해관계만 앞세우면 갈등과 반목, 대립이 불가피하다. 지역의 발전과 주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의원들이 함께 지혜를 모으고 솔선하는 자세로 매진해 줄 것을 거듭 주문한다. 그래야 강원도 소외의 역사를 청산할 수 있다. 산이 높아 골이 깊다는 것은 아름다운 경관과 더불어 강원인들에게는 오지의 소외감을 함께 보존해 주었다.

무공해 청정지역이라는 자부심이 이면에 숨겨진 낙후의식이 있는한 ‘미래의 땅’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한다고 생기지는 않는다. 냉전의 바다로 고립되고 휴전선으로 양분된 강원도의 모습을 일컬어 ‘안보의 첨단도’라고 미화해 봤지만 그것이 강원인들의 마음을 위로할 수는 없다. 다행인 것은 이제 양보다 질이 중요시되면서 강원도를 보는 눈이 달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미답의 넓은 면적은 산업단지로 새롭게 조성되기 시작했고, 생활환경과 문화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삶의 질’이 보장되고 ‘터 잡고 살 만한 땅’으로 주목받게 됐다. 강원도는 이 기회를 잡아야 한다. 그 중심에 지역의 선출직 의원들이 서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선출직 의원들이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제대로 파악해 정책에 반영할 때 강원도는 삶의 질이 높은 살기 좋은 곳으로 변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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