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강원도 부동산 침체기 들어서나…새 아파트 입주도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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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입주율 67.5% 전국 최하위권
11월 도내 주택사업 경기전망 50.0
아파트 거래가도 뚝…부동산 ‘비상’

강원일보 DB

강원도내 아파트 입주율이 불과 7개월 사이 15.5%나 떨어지면서 전국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더욱이 주택사업 경기전망도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나 부동산 시장에 비상이 걸렸다.

주택산업연구원이 14일 발표한 '10월 아파트 입주율 및 전망'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아파트 입주율은 67.5%로 조사됐다. 지난 4월 83%를 기록, 전국 평균 82.3%를 웃돌 정도로 강세였던 입주율이 불과 한달 뒤인 5월 77.5%로 뚝 떨어지면서 하락세가 이어졌다. 지난 9월 76.2%에 비해선 8.7% 낮아졌다.

이에 따라 10월 도내 아파트 입주율은 전국 17개 시·도 중 제주(66.0%)에 이어 두 번째로 낮다. 전국 평균 72.5%에 비해서도 5.0% 밑도는 수준이다.

주택 사업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에서 미입주 원인으로는 ‘기존 주택 매각 지연’(37.5%)이 가장 높았다. 이어 ‘세입자 미확보’(32.1%), ‘잔금 대출 미확보’(26.8%) 순으로 나타났다.

거래 절벽에 따라 기존 주택 처분이 미뤄지거나 세입자 확보 지연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서 잔금 마련에 어려움이 생긴 것이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

이러한 분위기는 아파트 시세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http://rt.molit.go.kr/)에 따르면 춘천 온의동 A아파트 84㎡형의 경우 지난 9월에는 5억500만~5억4,000만에 거래됐지만 이달들어 5억원 이하로 하락했다. 지난 8월 4억9,000만~4억6,000만원 사이에 거래됐던 원주 무실동 B아파트 101㎡형의 경우도 9월 들어서는 4억4,500만원대에 머물렀다.

문제는 향후 전망도 어둡다는데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11월 주택사업경기전망'에 따르면 도내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50.0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75.0) 대비 25.0포인트, 지난달(52.9) 대비 2.9포인트 각각 하락한 수치다. 올 초부터 본격화된 금리 및 원자재가격 상승에 기인한 건설 원가 상승과 부동산 경기의 하락으로 주택사업자들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통한 기대수익이 감소하고 위험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입주율 저하를 막기 위해서는 대출 규제 완화 및 무주택자에 대한 대출 지원 강화 등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며 “주택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부동산 PF 대출 전환이 어려워지고 있어 주택 사업 시 재원 조달 및 사업 안정성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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