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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상처, ‘강제징집과 녹화사업’]“늦었지만 강제징집·녹화사업 진실 규명 환영…함께 힘 모을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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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열 강원지역 강제징집 및 녹화사업 피해자 모임 간사

◇이정열 간사

진실화해위원회의 진실규명 활동에 피해자들은 "정확한 진실 규명이 반드시 이뤄지길 바란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정열 강원지역 강제징집 및 녹화사업 피해자 모임 간사는 "강제징집을 당해 녹화사업에 동원된 사람도 있지만 녹화사업 대상만 된 사람들이 있는 등 피해 유형이 매우 다양하고, 여러 이유 때문에 그동안 나서기가 좀 어려운 부분들이 있었다"며 "그러나 우리가 당시 상황을 정확히 이야기하고, 피해 사실을 알려야 한다는데는 모두 같은 의견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금전적으로 보상을 받겠다는게 아니라 과거 어떤 일들이 벌어졌고, 이로 인해 어떤 피해자들이 생겨났는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함께 알았으면 한다. 정부의 진실규명 작업에 적극 동참하겠다 "고 강조했다. 또 "당시 상황을 경험한 이들은 다 아는 피해사실이었지만 정부가 문서나 증언을 통해 피해 사실을 공식 인정하는 건 처음이지 않느냐. 그 자체로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간사는 두 달여전 진실화해위원회에 당시 녹화사업 피해자로 겪었던 상황을 증언했다. 떠올리기조차 끔찍한 기억이지만 그는 진실규명을 위해 증언에 적극 응했다.

현재 강제징집 및 녹화사업 피해자들은 전국적으로 '강제징집 녹화·선도공작 진실규명 추진위원회'를 꾸려 활동중이다. 강원도에서는 이정열 간사 등이 2020년 초 강원대와 관동대, 상지대 등 강제징집 및 녹화사업 피해자들을 알음알음 모아 SNS를 통해 소통하고 있다.

실제 연락이 닿지 않거나 개별 활동으로 소재 파악이 어려운 피해자들을 빼고 30여명 정도가 SNS에서 활동중이다. 공식 출범식은 갖지 않았지만 앞으로 온라인 모임 등을 통해 활동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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