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월드컵]‘춘천 듀오’ 손흥민·황희찬, 대한민국에 희망을 쏘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춘천 듀오, 16강 진출 확정한 결승골 합작
끝까지 최선을 다하며 국민들에게 희망 안겨

◇사진=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 대표팀의 여정이 마무리됐지만, ‘춘천 듀오’ 손흥민(30·토트넘)·황희찬(26·울버햄프턴)이 쏘아올린 희망은 대한민국을 들뜨게 하기 충분했다.

한국은 6일 새벽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브라질과 16강전에서 1대4로 패하며 대회를 마쳤다. 전력 차는 물론, 체력적 열세까지 겹치며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말았다.

하지만 대표팀은 각종 사건·사고로 지쳐있던 국민들에게 12년 만의 16강 진출이라는 큰 선물을 안겼다.

윤석열 대통령은 경기 종료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월드컵에서 보여준 드라마에 모든 국민의 심장이 하나가 돼 뜨겁게 뛰었다”며 “우리의 도전은 계속될 것이다. 저도 대한민국 국민 모두와 함께 행복한 마음으로 근사한 4년 뒤를 꿈꿀 것”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이번 대회에서 특히 ‘춘천 듀오’의 활약이 빛났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역전 결승골을 합작한 이들은 대한민국에 희망을 쏜 ‘영웅’이었다.

‘캡틴’ 손흥민은 대회 직전 당한 안와골절로 보호 마스크를 착용한 채 4경기를 풀타임 소화했다. 부상 영향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지만 그의 존재 자체만으로 상대팀에겐 부담이었고, 한국에겐 힘이었다.

마스크를 쓰고도 매 경기 혼신의 힘을 다한 손흥민의 모습을 보며 국민들은 포기하지 않는 ‘꺾이지 않는 마음’을 되새겼다. 결국 무득점으로 대회를 마쳤지만 중요한 순간 최고의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대회 내내 주장으로서 대표팀을 이끈 한국의 ‘슈퍼 히어로’였다.

‘황소’ 황희찬은 이번 대회를 통해 차세대 에이스로 낙점 받았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1, 2차전에 결장했지만 극적으로 등장한 포르투갈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렸고, 브라질전에서도 무려 4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하며 시종일관 세계 최강팀을 괴롭혔다. 무엇보다 세계적 강팀을 상대로도 주눅 들지 않고 황소처럼 돌진한 그의 모습은 국민들의 ‘투지’를 일깨웠다.

비록 이들의 여정은 13일 만에 마무리됐지만 이들이 13일 동안 피운 ‘희망의 불씨’는 결코 쉽게 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또 하나의 상처, ‘강제징집과 녹화사업’

납북귀환어부 간첩조작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