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아버지의 고향에서 음악으로 이야기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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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강우성 초청 음악회
21일 오후 7시 영월문예회관

◇송년맞이 피아니스트 강우성 초청 음악회가 21일 오후 7시 영월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강우성 피아니스트

탄광지역을 정서적인 고향으로 삼고 주목받는 피아니스트로 성장한 이가 아버지 고향에서 연주회를 갖는다. 강원대 음악학과장을 맡고 있는 강우성 피아니스트의 이야기다.

영월군이 마련한 송년맞이 피아니스트 강우성 초청 음악회가 21일 오후 7시 영월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강 피아니스트의 아버지이자 1970년대 대중음악을 주름잡았던 강근식 기타리스트도 무대에 함께 올라 영상과 함께 이야기를 공유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강근식 기타리스트는 1946년 평양에서 태어나 6‧25전쟁 1·4 후퇴 당시 영월 상동으로 피난을 와 유년시절을 보낸 인물이다. 전설적인 밴드 ‘동방의 빛’ 에서 기타리스트로 활약했고, '세시봉 친구들'로 관심을 모은 이장희,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 조동진 등 당대 최고 포크 가수들의 세션으로 참여했다.

◇송년맞이 피아니스트 강우성 초청 음악회가 21일 오후 7시 영월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강우성 피아니스트와 강근식 기타리스트 모습.

강우성 피아니스트의 영월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 피아니스트가 아버지인 강근식 기타리스트를 보듬어 준 영월 주민들을 위해 보은의 의미를 담아 공연을 준비했고, 소식을 들은 영월군과 지역 문화계 인사들이 힘을 모으며 성사됐다.

공연에서는 그의 자작곡 ‘Confession’(고백), ‘Pure Heart’(순수한 마음) 등을 들을 수 있다. 테너 김세일과 피아니스트 전상영이 협연, ‘동강은 흐르는데’, ‘오솔레미오’, 피아졸라의 아디오스 노니노 등을 들려준다.

강우성 피아니스트는 “아버지의 고향에 아들이 가서 지역민들과 음악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애써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 매년 여름이면 영월에서 휴가를 보냈고 연례행사처럼 찾던 곳이었는데 이렇게 어른이 돼 의미 있는 연주회를 할 수 있어 설레고 기쁜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년맞이 피아니스트 강우성 초청 음악회가 21일 오후 7시 영월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강우성 피아니스트 연주 모습.

그는 서울예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독일 트로싱엔 국립음대에서 독주 및 실내악 최고연주자과정(K.E.)을 복수전공하고 강원대 음악학과장이자 피아노 전임 교수로 재직중이며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피아노 전공 동문회장, 한국예술종합학교 총동창회 부회장, 한국피아노학회 이사, 한국피아노교수법학회 공연예술분과위원장, 음악저널 편집위원 등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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