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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제자리 찾기 시즌2 '이제는 활용이다']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 조선왕조의궤(朝鮮王朝儀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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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의궤 ‘명성황후 국장도감의궤'. 국립고궁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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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조선왕조의 제1대 왕 ‘태조’부터 ‘철종’까지 25대 472년(1392~1863년) 동안 벌어진 역사를 시간 순서에 따라 편년체(編年體·역사의 기록을 연·월·일 순으로 정리하는 편찬 방식)로 기록한 방대한 분량의 역사서다.

조선시대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역사적 사실을 수록하고 있는 세계적인 기록문화유산으로 전쟁이나 화재로 인한 소실을 막기 위해 춘추관과 묘향산, 태백산, 오대산, 강화도 마리산 등 전국 5곳에 사고를 설치해 보관해 왔다.

1973년부터 순차적으로 국보에 지정됐으며, 1997년 유네스코(UNESCO)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오대산사고본의 경우 보관되던 실록의 일부(태조~명종실록)가 교정쇄본을 장정한 것으로 실록 출판 과정을 알려주는 매우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조선왕조의궤(朝鮮王朝儀軌)=의궤는 의식(儀式)의 궤범(軌範)이라는 뜻으로 ‘국가전례의 따라야 할 기본’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조선왕실에서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 그 내용을 기록과 그림으로 정리한 대표적인 국가기록물로 다른 나라에서는 발견되지 않는 전통과 예법을 중시한 조선만의 독특한 기록문화의 진수라고 할 수 있다.

실록과 마찬가지로 태조 때부터 편찬되기 시작했지만 임진왜란을 겪으며 조선전기의 의궤들은 모두 소실됐다. 현재 남아 있는 것은 임진왜란 이후에 제작된 것이다. 의궤에는 왕실의 혼인과 장례를 비롯해 왕과 왕세자의 책봉, 국왕의 행차 등 왕실이 행한 각종 행사의 진행 과정을 날짜에 따라 기록한 각종 기록과 업무 분장, 동원된 인원 등에 대한 내용을 각종 문서와 반차도(班次圖) 등 그림으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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