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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산천어축제]공무원들 밤샘 축제장 사수…13일 하루 축제장 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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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총동원 겨울비 축제장 유입 차단 안간힘
장화, 우비, 물통, 빗자루 들고 물 퍼내기 총력전
13일 하루 얼음낚시터 휴장, 빙등광장 정상 운영

◇화천군이 13일 새벽부터 겨울비가 내리자 최문순 군수를 비롯한 모든 공무원들 나와 빗물을 퍼내며 축제장을 지키고 있다. 화천군과 (재)나라는 13일 하루 축제장 휴장을 결정했다. 화천=장기영기자

◇화천군이 13일 새벽부터 겨울비가 내리자 최문순 군수를 비롯한 모든 공무원들 나와 빗물을 퍼내며 축제장을 지키고 있다. 화천군과 (재)나라는 13일 하루 축제장 휴장을 결정했다. 화천=장기영기자
◇화천군이 13일 새벽부터 겨울비가 내리자 최문순 군수를 비롯한 모든 공무원들 나와 빗물을 퍼내며 축제장을 지키고 있다. 화천군과 (재)나라는 13일 하루 축제장 휴장을 결정했다. 화천=장기영기자

【화천】‘화천산천어축제장을 겨울비로부터 지켜라.’

화천군이 13일 새벽부터 겨울비가 조금씩 내리자 최문순 군수와 실·과·소장을 비롯한 모든 직원들이 밤 샘 비상 근무를 하며 축제장 얼음판을 사수하기 위한 작전을 펼치고 있다.

군과 (재)나라는 하루 얼음판 위에 빗물이 있는 만큼 13일 하루 축제장 휴장을 결정했다. 세계 최대 빙등광장은 정상 운영된다.

화천군은 다행히 많은 비가 내리지 않자 우수관로와 양수기 등을 총동원해 빗물을 퍼내는 등 축제장을 지키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화천시내 모든 상가에 장화와 우비 등이 동이날 정도로 직원들이 만반의 준비를 한데다 넉가래, 삽, 빗자루, 물통 등을 갖추고 조금씩 내리는 겨울비와 싸우며 축제장을 사수하고 있다.

◇화천군이 13일 새벽부터 겨울비가 내리자 최문순 군수를 비롯한 모든 공무원들 나와 빗물을 퍼내며 축제장을 지키고 있다. 화천군과 (재)나라는 13일 하루 축제장 휴장을 결정했다. 화천=장기영기자

군은 지난 2020년 축제 때 겨울 폭우로 인해 공들여 준비한 얼음이 떠내려가는 아픔을 겪은 적이 있어 이번에는 어떻게 해서라도 축제장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축제장 상류에서 내려오는 물은 우수 관로를 확대 설치해 어느 정도 우회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난 2020년 폭우로 축제에 어려움을 겪자 기존에 설치한 직경 1m 규모의 우수 관로 옆에 가로 2.5m, 세로 1.2m 크기의 여수로를 1.3㎞ 정도 추가로 개설해 70mm정도의 겨울비는 감당할 수 있다.

하지만 얼음판에 내리는 비가 걱정인데다 주변에서 축제장으로 흘러들어오는 빗물을 막기 위해 축제장 주변에 모래주머니로 빗물 유입을 막고 양수기를 가동하는 등 빈틈없이 조치하고 있다.

이런 조치 때문인지 겨울비가 아직 축제장에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 얼곰이성은 비닐로 모두 덮어 원형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군은 오는 17일부터 한파가 다시 몰려올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이번 고비만 넘기면 축제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직원들과 함께 밤을 새우며 현장을 지휘한 최문순 군수는 “겨울비에 대비해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다 강구했다”며 어떻게 해서든 축제장을 사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공무원들과 주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공무원 출신인 조웅희 화천군의원은 “축제장을 사수하기 위해 공무원들이 밤샘 비상근무하고 빗물을 퍼내기 위해 장화까지 준비하는 곳은 화천 밖에 없을 것”이라며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공직자의 바른 자세가 아니겠느냐”고 강조했다.

장세국 화천군청 행정동우회장은 “화천군청 공무원들처럼 헌신적으로 지역을 위해 일하는 공무원들은 어디서도 찾아보기 힘들 것”이라며 “축제를 성공적으로 치르는 것이 주민을 위한 길이고 지역발전과 직결된다는 생각에 한마음으로 임하는 것 같다”고 격려했다.

한편 화천산천어축제는 지난 7일 개막해 오는 29일까지 이어지는 글로벌축제로 세계인을 불러모으고 있다. 개막 6일째인 지난 12일 현재 축제장을 방문한 관광객은 45만명이 넘는다.

◇최문순 화천군수를 비롯한 군청 직원들이 13일 새벽 겨울비로부터 산천어축제장을 지켜 내기 위해 빗물을 제거하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를 비롯한 군청 직원들이 13일 새벽 겨울비로부터 산천어축제장을 지켜 내기 위해 빗물을 제거하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를 비롯한 군청 직원들이 13일 새벽 겨울비로부터 산천어축제장을 지켜 내기 위해 빗물을 제거하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를 비롯한 군청 직원들이 13일 새벽 겨울비로부터 산천어축제장을 지켜 내기 위해 빗물을 제거하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를 비롯한 군청 직원들이 13일 새벽 겨울비로부터 산천어축제장을 지켜 내기 위해 빗물을 제거하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를 비롯한 군청 직원들이 13일 새벽 겨울비로부터 산천어축제장을 지켜 내기 위해 빗물을 제거하고 있다.
◇13일 새벽 겨울비가 내리자 인근 계곡에서 내려오는 빗물이 산천어축제장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위해 둑을 쌓고 대형 살수차를 동원해 빗물을 퍼내고 있다. 화천=장기영기자
◇최문순 화천군수를 비롯한 군청 직원들이 13일 새벽 겨울비로부터 산천어축제장을 지켜 내기 위해 빗물을 제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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