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애니고가 2년 연속 신입생 모집 경쟁률 3대1을 기록했다. 직업계고의 위상 제고는 물론 학생 유치의 모범사례로 화제가 되고 있다.
16일 강원애니고에 따르면 2023학년도 신입생 모집 경쟁률은 3대1이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다. 춘천 서면에 위치해 교통편이 불편함에도 강원도는 물론 타 시·도 학생들까지 대거 지원했다.
실제 강원애니고 전교생 179명 중 93명(52%)이 타 시·도에서 입학을 위해 춘천으로 온 학생들이다. 학교의 학생 유치가 인구 유입으로 이어진 사례다. 문화콘텐츠 단일 학과 체제이지만 입학 후 애니메이션과 만화(웹툰 등), 방송‧영상 등 3개 전공을 모두 배울 수 있는 것이 경쟁력으로 작용했다.

강원애니고도 전공실습 확대와 우수한 진로‧진학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주)필연매니지먼트(카카오그룹), 아르곤스튜디오, 알리몰리스튜디오 등 우수업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취업역량을 강화하고, 죠샤이국제대학(일본), 세종대, 서울예술대, 동아방송예술대, 청강문화산업대 등 전공 관련 유명 학과에도 꾸준히 진학시켰다.
고교학점제 공간조성 도입학교로 선정된데 이어 야생화 둘레길 조성 및 직업계고 학점제 실습실 환경개선 사업 등 학교 내 문화‧예술적 공간조성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이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강원애니고는 2022 직업계고 V-LOG 공모전 최우수상(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으며 2022 전국디지털 배움터 교육콘텐츠 공모전 웹툰부문 최우수상, 2022 제5회 방송기자연합회 팩트체킹 공모전 청소년부 대상, 2022 대한민국 공익광고제 청소년부 TV부문 금상 수상 등 쾌거를 이뤘다.
3학년 졸업작품집 '날아올라'는 강원애니고 학생들의 높은 수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작품집으로 유명하다. 학생들의 순수 창작 작품집으로 자신의 발자취와 추억을 테마로 해 11년째 이어오고 있다.
이수형 교장은 "K-콘텐츠는 세계 문화의 중심이 됐고, 팝·영화 뿐 아니라 웹툰과 애니메이션 분야도 날로 성장하고 있다"며 "그 변화의 중심에 강원애니고 학생들이 있다. 창의·감성·열정 교육을 통해 당당히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했다.